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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8 독서노트(127)유튜브의 신, 대도서관

by 이야기캐는광부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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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튜브에 '끼룩끼룩TV'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본 소감은?


"졸라 어렵다."


또 한가지 소감은?


"쉽게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잘 만들려고 하면 또 졸라 어렵다."


무엇보다 인내심 테스트 기간인 것 같다는 생각. 보통 신인 유튜버들이 6개월 안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콘텐츠를 올렸는데 사람들의 반응도 적고, 댓글도 없고. 이런게 반복되다 보면 금강 나가떨어진다고. 


그렇기 때문에 잘할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하라는 조언이 와닿는다. 책<유튜브의 신>을 읽으며 유튜버가 지녀야 할 덕목(?)을 배워본다.ㅋㅋ



'쓸데없는 것'만 잔뜩 하며 살던 백수 시절, 나는 자타공인 영화 덕후였다. 당시 영화잡지를 뒤적이다가 인상적인 문구를 읽었다. 누벨바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가 한 말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단계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다. 두번 째 단계는 영화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이 멋진 말을 요즘말로 옮겨보면 이렇다. '성덕'(성공한 덕후)과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다. 자기 관심사를 직업으로 삼다). 다시 말해 관심 분야의 소비자나 향유자로만 머물 게 아니라 생산자, 창조자가 돼라는 말이다.


-대도서관 책<유튜브의 신>-



1인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채널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시그니처 콘텐츠, 즉 메인기획이 있어야 한다. 먹방이 인기라고 해서 무작정 '무언가를 먹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메인기획을 정할 필요가 있다.


-대도서관 책<유튜브의 신>-



기발하고 신선한 콘텐츠 하나만 빵 터뜨리면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콘텐츠 하나로 반짝 눈길을 끌 수는 있어도 충성도 높은 구독자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충성도 높은 구독자는 일관성 있고 정체성이 뚜렷한 채널에서만 형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 기획력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뚜렷한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우직하게 정체성을 지키는 채널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단발적 성공이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다.

-대도서관 책<유튜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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