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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연구/창작노트

20km 겨울행군을 마치고 썼던 글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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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신병훈련소에서 20km행군을 했던 적이 있지요. 내무실에 들어아 수양록에 다음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물집이 왜 생기는지 한번 상상해봤습니다.


제목 : 20km 겨울행군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걷도 또 걸으니
냇가에,
얼음이 물집처럼 잡혀 있네
물도 한없이 흐르다보면
그런게지
산도 오래 앉아 있으면
그 밑에 꽃이 물집처럼 잡히듯이
아파도 봄이 오려고
내 발바닥에도 물집이 잡히는가 보다
들여다 보니
어머니 얼굴이 물집처럼 하나..
아버지 얼굴이 물집처럼 둘..
친구들 얼굴이 물집처럼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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