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란의 책<논문의 힘>을 읽었다. 논문을 쓰기 전에 일독을 권한다.
논문을 쓰는 법에 대해 어떠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아래는 책 내용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밑줄 그은 부분만 모았다.
그러므로 논문의 창의성(독창성)은 나의 생각을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 연구의 논의들을 ‘수렴’하고 종합하며 한발 나아가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논증을 유지하기 위해 준수해온 규정과 형식 들을 반영하면 논문은 구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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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한 사회 공동체의 공공재로서 사회 공동체에서 공유되어야 마땅한 지식을 구성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논문의 내용은 한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에만 머물 수 없다. 논문에서 다른 사람들이 해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관심이 없다)”라는 연구자에게는 최악임이 분명한 반응을 얻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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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단순히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에 질문을 던지고 진리에 더욱 가까운 답을 구하려는 글, 곧 문제화된 주제가 담긴 글이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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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선행 연구에 대한 존중 없이 그 내용을 무단으로 도용한 글, 인용된 글에 대한 분석 없이 내용을 표현만 바꾸어 새로 쓴 글, 남의 주제를 적용 대상만 바꾸어 옮겨 쓴 글, 주장이나 논점 없이 설명을 나열한 글,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와 과학적 방법론이 충족되지 못한 글, 객관적 분석보다 주관적 해석에 치우쳐 단정이 남발되는 글, 글의 내용은 빈약한데 화려한 수사로 채워진 글, 이런 글들은 논문의 장르적 특성을 충족하지 못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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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사고 활동에 시동을 거는 것과 같다. 연구대상에 대해 스스로가 갖고 있는 의문을 질문으로 던져봄으로써 연구주제를 구성해볼 수 있다. 머릿속에 두서없이 생겨나는 질문들을 종이에 적다 보면 뜻밖에 멋진 아이디어와 조우할 수 있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주제를 구체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질문하기를 통해 연구주제를 찾을 때 질문의 내용을 다음의 사항으로 구분해서 정리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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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반 기초자료 검색 사이트
국가전자도서관 www.dlibrary.go.kr
국회도서관 www.nanet.go.kr
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
누리미디어 www.dbpia.co.kr
한국학술정보 www.papersearch.net
한국교육학술정보원 www.riss.kr
구글 스칼라 scholar.google.co.kr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www.krm.or.kr
2) 사회과학 자료 검색 사이트
한국사회과학자료원 www.kossda.or.kr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www.ksdc.re.kr
ICPSR www.icpsr.umich.edu
Roper Center ropercenter.cornell.edu
CESSDA cessda.net
HRAF hraf.yale.edu
3) 자연과학 자료 검색 사이트
한국과학기술인용색인(KSCI) ksci.kisti.re.kr
과학기술학회마을 society.kisti.re.kr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 scholar.ndsl.kr
NSDL(우주, 항공, 생명공학) nsdl.oercommons.org
BioMed(의학, 생명과학) www.biomedcentral.com
4) 논문 요약 문헌 편람 검색 사이트
Science Abstracts(INSPEC) www.iee.org
The Scientific Citation(SCI) www.isinet.com
The Engineering Index www.e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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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된 논문 중에서 최근 연구부터 검토하기를 권한다. 특히 연구주제가 속한 분과 학문의 논문 중 가장 최근에 제출된 박사학위논문을 찾아 읽는 것이 좋다. 가장 최근에 제출된 박사학위논문의 서론 내용을 자세히 읽고, 연구목적과 연구대상에 접근하는 인식적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논문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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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선행 연구 논문을 검토할 때는 다음의 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우선 선행 연구 논문의 서론에서 밝히고 있는 연구목적과 연구방법에 집중하여 그 내용에 질문을 던지며 정리한다. 모든 논문의 서론은 앞으로 논증할 내용을 개관하는 계획서이므로 서론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 논문의 구조와 맥락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혹은 연구대상이 정합적 관계를 맺지 않고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논문도 있다. 이 단계에서 논문의 내용이나 구조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그 논문은 더 읽지 않아도 좋다. 세상에 참조할 수 있고 참조해야 하는 훌륭한 논문은 많다. 실망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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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의 계획이 결론까지 일관되게 관철되고 있는지 서론과 결론을 따로 떼어내어 비교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원대한 포부로 시작된 논문이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거나 새로운 연구방법을 제안했지만 연구결과는 기존 논의에서 나아간 것이 없는 논문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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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연구 검토는 개별적 논문 각각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분석한 후 종합한 선행 논문들(위의 예시에서 범주화 ①)을 나의 논점의 맥락으로 끌어들이는 활동이다. 따라서 단순한 내용 정리와 요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들을 집필한 사람의 시각, 문제의식, 관점을 분석하여 문제점, 장점, 의의, 평가 등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위의 예시에서 ②). 물론 인용한 논문의 서지사항을 정확하게 주석으로 처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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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새로운 연구주제이기 때문에 선행 연구를 찾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 학생이 있는데, 이는 논문 형식으로 규정된 선행 연구 검토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논문에서 요구되는 선행 연구 검토란 나의 연구주제를 맥락화하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아무리 새로운 연구주제라 해도 그 연구주제와 연관된 기존의 연구내용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행 연구 검토는 나의 연구주제와 일대일로 대응되는 내용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 연구주제의 배경, 내 연구주제의 생산적 위치, 내 연구목적의 유의미함 등을 확인하고 제시할 수 있는 기존의 선행 연구 모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출처 : 책<논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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