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발췌.
코스피 지수에서 파생된 선물이 만들어진 이유는 바로 헤지성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 단순히 주식이 올라갈 때만 수익을 보고, 내려가면 대책 없이 손실을 봐야 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위아래 ‘양방향’으로 거래가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쉽게 말해 전체적인 코스피가 내려가는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가가 더 하락되었을 때도 무언가 버틸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한데, 그 방법으로 선물을 만들어 거래하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주식투자와 다르게 주가가 올라가도, 내려가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 선물은 매도계약을 체결해놓으면 코스피가 내려가고 주식이 내려가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락 방향에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상승 방향에도 투자할 수 있다. 상승 방향이든 하락 방향이든 수익이 나는 구조는 동일하며, 방향에 대한 수익 구조에는 차이가 없다.
주식을 조금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굳이 선물옵션을 하지 않아도 하락 방향으로 베팅하기 위해서는 ‘공매도空賣渡,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매도 주문을 내는 기법으로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됨’ 또는 ‘대차거래貸借去來, 증권회사가 고객과의 신용거래에 필요로 하는 돈이나 주식을 증권금융회사가 대출하는 거래’를 통해 주식 하락 방향으로 베팅이 가능하지 않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다.
실제로 공매도, 대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공매도 예정 주가가격보다 훨씬 많은 증거금이 필요하고, 절차가 까다로워 일반인은 거의 접근하기 힘든 상품이기에, 선물로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리고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대량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증권사에서 빌려와야 하며 이자를 따로 납부해야 한다. 큰 자금이 없으면 실행 엄두조차 내기 힘든 것이라 현실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쉽게 말해, 선물 투자 방향은 다음과 같이 판단하고 투자하면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이 전체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되면 ⇒ 선물매도
우리나라 주식이 전체적으로 올라갈 것이라 판단되면 ⇒ 선물매수
- <지금 당장 주식투자에 선물옵션을 더하라>, 조범동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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