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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와 박사논문을 병행하느라 지친 어느 날.
퇴근 후 논문을 쓰기 싫어서 방바닥에 드러누운 날이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한 마디 툭 던졌다.
"빨리 일어나. 몸이 아니라 마음이 피곤한거야."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뭔가 마음에 와 닿았다.
몸이 피곤해서 드러누웠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음이 피곤하거였다.
마음이 피곤한거니 몸을 일으켜 책상머리 앞에 다시 앉아 좀 쉬면 되겠다 싶었다.
책상머리에 멍하니 몇 분을 앉았을까.
마음을 가다듬었다.
몸이 피곤한 게 아니라 마음이 피곤한 것이다.
되뇌었다.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며 다시 논문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참고 논문에서 나의 논문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 인용하고 문장을 써내려갔다.
벌써 시계 바늘은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논문은 3페이지 정도 진도가 나갈 수 있었다.
그날 이후로 마음을 다 잡고 논문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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