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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블로거대상, 우리 '한글'에 특별상 주고 싶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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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블로그를 이루는 것엔 뭐가 있을까요?
스킨, 카테고리, 다음뷰, 블로거, 댓글, 트랙백, 방명록 등 무수히 많습니다. 저는 여기에 '우리 한글'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한국 사람인 제게는 한글이 없었다면 제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1인 미디어시대라고 해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도구가 없었다면 블로그도 무용지물이었을테죠. 한국인인 제게는 다행히도 '한글'이라는 우수한 언어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글로 글을 써나가고, 한글로 댓글을 달고, 한글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수많은 블로거들만큼이나 우리 '한글'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한글날도 아닌 12월에 갑자기 한글 이야기를 꺼내니 시기에 안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늘 한 해동안 고마운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글과 같은 문자도 충분히 그 고마운 마음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지요.


사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았던 순간은 지난 11월이었습니다. 바로 테크플로스 포럼에서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 대표님의 강연을 통해서죠.



대표님은 지난 26년동안 한글서체 600여종을 만들어내시 분이었습니다.

▲ 산돌 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한 한글 서체들

저는 대표님의 한글 사랑을 보면서, 한글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석 대표님은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일본이 한글서체를 개발하며 많은 돈을 버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합니다. 우리 한글을 한국사람이아닌 일본사람이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이죠. 그래서 1984년 산돌커뮤니케이션의 전신인 산돌타이포그라픽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표님은 그 날 강연에서 "글자 디자인은 그 나라의 문화적 예술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한글은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이며, 우주 만물의 모든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훌륭한 문자"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저는 새삼스럽게 다시한번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한글이 모이고 모여, 블로그에 있는 모든 카테고리,(시사,경제,일상다반사,문화연예,IT,스포츠 등)에서 훌륭한 글로 탄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이 날도 블로그에 강연내용을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석했기에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블로그 하다보니, 우리 한글이 참 고마웠습니다. 한글은 제 사소한 생각까지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드는 특별한 힘을 지녔으니까요. 우리는 블로그라는 그릇에 우리의 생각을 담기이전에, 한글에 먼저  자신의 생각을 담아온 게 아닐까요?


연말 2010 다음뷰 블로거 대상에 우리 한글을 특별상으로 주면 어떨까요? ^^;

우리 블로거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산돌커뮤니케이션 서체 개발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http://www.sandoll.co.kr//IR/product/sandoll_history.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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