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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좌충우돌 취업이야기

설날, 내게 던지는 인문학적인 질문 3가지






설날에 갑자기 웬 인문학적인 질문일까요?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우연히 '동아비지니스리뷰'를 펼쳐보다가 제 눈을 잡아끄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역사속의 인물들이 삶을 향해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에 대해 정리한 내용인데요.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호메로스의 인문학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진실로 참된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고통을 견뎌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했을지라도 '앞으로도 헤알릴 수 없는 많은 노고'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키케로의 인문학 : 내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는 무엇인가?
키케로는 지혜로운 사람, 정의로운 사람, 용기를 가진사람, 적절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사물을 숙고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며 무조건 동의하지 않는 것이 인문학적 성찰의 첫출발이다.

미켈란젤로의 인문학 : 나는 어떤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경영자는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최종의 탁월함을 향해 쉼 없이 전진했던 미켈란젤로를 배워야 한다. 그는 아름다움의 추구라는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를 보여줬다. 미켈란젤로의 인문학에서 우리는 남겨질 경영의 업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기를 희망한다.

-동아비지니스리뷰 86호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김상근 님의 글' 중 발췌 -

교수님은 호메로스, 키케로, 미켈란젤로의 인문학을 위와같이 정리하셨습니다. 이 글에는 인문학을 경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을 향해 던져야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내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어떤 답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번 주말은 설날연휴이니 설날과 관련해서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 질문>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  투영통닭 아들. 고향 정읍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음은 무겁지만.

2. 질문> 내가 지켜야할 도덕적 의무(?)는 무엇인가?
 
- 어린 조카들에게 세벳돈을 조금이라도(?) 주자. 친척들에게 안부전화 한 통화씩 하자.


3. 질문> 나는 어떤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  조카들하고 놀아줘야지. 그들의 가슴속에 삼촌에 대한 추억을 남기겠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싱거웠다면 죄송합니다.하하.^^;; 


그리고 부모님께서 항상 던지시는 질문이 남았네요. 인문학적인 질문만큼이나 답변하기 어려워요.

4.질문> 기욱아, 앞으로 뭐하고 살거냐?
- 답변이 쉽지 않네요.
   이번 설날도 취업과 관련한 이 질문에 부모님께서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해야지요. 하하. 
  ' ~을 하고 ~을 할테니,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와 같은 답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순간 만큼은 제 뇌 대뇌피질에 흰 머리가 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