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14 오키나와1 독서노트(699) 92914 오키나와 최종 파일이 완성되고, 팀원들은 동그랗게 컴퓨터 주위로 모이고, 내일 PT를 하게 될 저는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장표를 넘기며 리허설을 시작합니다. 미리 파일에 넣어둔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섯 명의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넘어갑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새벽 1시의 사무실. 라는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파도 소리와 기타 선율. 숨죽이고 앉아 있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밀도와, 정확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편안함. 저는 그 순간, 우리가 팀으로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새벽 1시에 할 말은 아닌데, 지금 이 노래 진짜 너무 좋지 않아?” ‘노래 진짜 좋지 않아?’라고 물었.. 2024.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