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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왠지 익숙한 책 제목. 알쓸신잡2에 출연중인 뇌과학자 장동선의 책을 읽었다. 


장동선은 '세상의 모든 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14년 독일 과학교육부 주관 과학 강연 대회 '사이언스 슬램'에서 우성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젊은 과학자와 수학자, 엔지어등이 모여 과학 커뮤니케이션 경연으로 치뤄진단다.


그에게는 어려운 주제도 친숙하게, 재미있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나보다. 책<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는 일상의 호기심을 뇌과학으로 풀어준다. 






인터넷에서 한창 논란을 일으켰던 케이틀린 맥닐의 옷 사진 색깔을 맞추는 문제. 이 옷은 흰색-황금색인가, 아니면 파란색-검은색인가하는 문제. 내 눈에는 흰색-황금색으로 보였다. 


실제 이옷은 파란색-검은색 조합이었다고 한다. 이 다툼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절반은 흰색-황금색 옷으로, 또 절반은 파란색-검은색 옷으로 보았다고 한다. 또 일부사람들은 그 옷을 볼때마다 색상 조합이 바뀌었다고 한다. 


저자는 유명한 옷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결정적인 논점은 물리학적으로 정확하게 동일한 빛의 파장이 우리 눈에 도달한다 해도 우리는 색에 대해 서로 다른 인상들을 지각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양쪽 진영 모두 어느 정도는 옳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뇌 때문입니다."

-28쪽-


책에는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하기도 한다.


"1988년에 얻어낸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신은 입에 연필을 물고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즐겁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지금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뇌에 알려주는 근육의 신호때문이죠. 뇌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 내가 웃고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그렇다면 해당 호르몬들을 분비해서 기분을 제대로 올려줘야겠군! 따라서 학문을 하는 ㅇ녀구가들 사이에 '안면 피드백' 이라 불리는 이 자기 제어 기능은 몸의 상태에서 실제의 정서적 상태를 불러일으킵니다."

-124쪽-


발음을 교정하려고 연필을 입에 문 적은 있으나, 그것이 즐거운 느낌을 자아내는 방법일 줄이야.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동물의 뇌 크기를 비교한 사진이다. 몸의 크기와 비교에 뇌의 크기가 어떤지  가늠해볼 수 있다. 1.5 킬로그램 정도의 뇌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확인해 보시라.


내 몸무게가 최근 1.5킬로가 빠졌는데 조금 숨쉬기가 편해졌다. 만약 뇌가 없다면 어떤 느낌이려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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