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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서노트(48)광주 펭귄마을에서 마주친 그대 모습이..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 하는 남도예술기행. 여행은 발로 하는 독서라고 하던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을 찾았다. 펭귄마을은 어르신이 뒷짐을 지고 다니는 모습이 펭귄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광주 남구청이 펭귄마을을 공예특화거리로 만들어가고 있다. 펭귄마을 입구에는 펭귄 모형이 포토존으로 설치되어 있다. 골목마다 펭귄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들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신발과 TV, 냄비, 시계, 건반, 그릇, 깡통, 축구공 등 다양한 물건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골목마다 알록달록 멋진 소품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다. 카메라에 담아 놓은 풍경들을 풀어놓고 싶다. 함께 펭귄마을을 거닐어보자. 뒤뚱뒤뚱. 여행문화학교 산책은 여행, 캠핑, 트레킹, 문화, 강연 등을 매.. 2018. 3. 20.
2018 독서노트(47) 광주여행자 플랫폼, 양림쌀롱 여행라운지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을 떠났다. 광주 남구 양림동,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플랫폼을 찾았다. 양림쌀롱 여행라운지. 양림동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거쳐가고 싶어하는 아늑한 공간이다. 한옥을 개조해서 리모델링한 양림쌀롱은 광주를 여행하는 이들과 광주시민들이 창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축음기와 의자, 샹들리에.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최승효 고택'과 '한희원 미술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양림쌀롱을 방문하면 통유리 너머로 책들이 비친다. 주로 여행서적들이다. 일본, 뉴욕, 파일, 방콕 등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책들이 흥미롭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읽으며 여행을 꿈 꾼다. 차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양림쌀롱 프로그램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천장을 올려다보면 한.. 2018. 3. 20.
2018 독서노트(46)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의 집을 찾아서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 첫번째 코스로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의 집을 찾았다. 짧은 스포츠 머리,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시인을 만났다. TV에서 본 그대로였다. 아담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 좔좔좔. 역시나 유명 시인을 실제로 보는 일은 신기했다. 시인의 책을 가져가서 사인을 받았다. 기회를 엿보면서 단 둘이 사진을 찍어주시기를 요청했다. "뭘 또 찍을라 그래? 아까 단체사진 찍었잖어."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찍어주신다. 하하.^^ 이렇게 좋은 데에 살고 계시다니.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 섬진강 물줄기가 마을 어귀를 어루만지는 곳. 오래 있으면 심심할 것 같기도 하지만 시를 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 같다. 마루에 걸터앉았다. 저 산을 바라봤다. 그저 바라봤다. 시인이 말하기를 진메.. 2018. 3. 20.
2018 독서노트(45)잡지족 최근 꼭 보는 잡지가 있다. 월간 디자인. 매거진 B. 월간 디자인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매거진 B는 하나의 브랜드 이야기를 깊이 알 수 있어서 좋다. 월간 디자인 477호는 레트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향수를 느끼게하는 아날로그 트렌드의 디자인과 공간들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복고풍의 영화포스터를 선보이는 레트로 그래픽, 레트로풍의 만화방과 오락실, 장수제과 브랜드와 패션브랜드의 협업 프로젝트, 대형 음반사가 이벤트 느낌으로 내놓는 카세트 테이프 음반. 1920년대 할머니들의 패션을 오늘날의 20대가 구현하는 현상.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또 책에 관심이 많은지라 내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플라이북', '커넥츠북'이 눈길을 끈다. 또 흥미.. 2018. 3. 14.
2018 독서노트(44)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 쓰기, 책쓰기를 합니다 독서모임을 운영할 때 참고할 만하다. 책에서 발췌했다. 단순히 읽기모임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함께 글을 쓰고, 책 한권을 내는 독서모임을 지향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한권의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독서모임은 프리즘을 통과한 빛과 비슷하다. 하나의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 다양한 색으로 분리돼 보이는 것처럼 한 권의 책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다. 모임 진행 방법은 다양하다. 큰 방향만 맞는다면 나머지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맞춰가면 된다." "읽기만 하는 것보다 노트에 적기 시작하면 좋은 문장이 머리에 더 깊이 각인된다. '손독서'가 '눈독서'와 병행이 되면 모임이 더 즐거워진다." "읽기 모임에서는 엄밀히 말하면 책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그 책을 읽은 사람에게 집중한다. 책을 .. 2018. 3. 11.
2018 독서노트(43)청춘의 독서, 맹자의 말 아~아무것도 하기싫은 일요일. 침대에 벌러덩 누워 유시민의 를 읽었다. 맹자의 말. 유시민이 리영희를 '사상의 은사;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본 글귀. 이 둘이 가슴에 팍 박힐 줄이야. 내가 남을 사랑해도 남이 나를 가까이하지 않으면 인자한 마음이 넉넉했는지 되돌아보고, 내가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것이며, 예로 사람을 대해도 나에게 답례를 하지 않으면 공경하는 마음이 충분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도 성과를 얻지 못하면 자기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한다. 자신이 바르다면 온 천하 사람이 다 내게로 귀의할 것이다.-책 133쪽, 맹자 4-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선생은 말한다.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 2018. 3. 11.
2018 독서노트(42)웅크린 말들 대기업 에어컨 기사로 일하다가 3층 난간에서 떨어져 숨진 노동자, 콜센터 직원, 외국인 노동자, 단기 알바생….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그들을 빗대거나, 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언어, '한恨국어'가 담겨 있는 책. 한겨레 기자 이문영이 2013년 10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한겨레21'에 연재한 '이문영의 한恨국어사전'을 엮어 책을 펴냈다. 무심코 신조어를 담은 책인가 하고 봤다가, 서글픈 현실을 들어다보게하는 거울이었다. 꿀바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고 시급이 높은 알바. 꿀+알바 [반대말]헬바 막장보다 못한 젠장[관용구] 인생의 막다른 곳까지 몰린 사람들이 찾는 일터란 뜻에서 탄광을 '막장(광산 갱도의 막다른 곳)'이라고 부르곤 했다. '막장.. 2018. 3. 11.
2018 독서노트(41) 랩걸 Lab Girl 시간은 나, 내 나무에 대한 나의 눈, 그리고 내 나무가 자신을 보는 눈에 대한 나의 눈을 변화시켰다. 과학은 나에게 모든 것이 처음 추측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발견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레시피라는 것을 가르쳐줬다. 과학은 또 한때 벌어졌거나 존재했지만 이제 존재하지 않는 모든 중요한 것을 주의 깊게 적어두는 것이야말로 망각에 대한 유일한 방어라는 것도 가르쳐줬다. 나보다 더 오래 살았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내 나무도 그중 하나이다.-49쪽- 식물들에게 빛은 곧 생명이다. 나무가 자라면 아래쪽 가지는 새로 난 위쪽 가지들의 그늘에 가려 아무 소용이 없어져서 한물간 퇴물이 된다. 버드나무는 이렇게 못 쓰게 된 가지에 예비 식량을 저장해서 그 가지.. 2018. 3. 11.
2018 독서노트(40)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자존감. 자신을 존중하는 감정.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쓸 데 없는 자존심을 내세울 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때. 남을 존중하지 못할 때. 나만 앞세울 때. 서로를 존중하지 못할 때. 누구나 이런 순간에 놓인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는 어는 순간 '내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질 때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낮은 평가를 받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할 때. 자존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풍요롭지 않을 때. 이럴 때도 자존감이 떨어지기는 한다. 자존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삶을 지탱하는 힘일텐데. 책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44쪽- 직업간 소득격차가 크지 않으면 사람들의 삶과 심리에 어떤 .. 2018.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