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
선정도서 :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두근두근.
10월 19일 책 전문방송 ‘온북 TV’피디님이 독서모임 산책을 촬영하러 오셨다.
독서모임은 평상시처럼 자연스럽게(?), 카메라가 없는듯 진행됐다. 물론 운영자인 나는 살짝 떨렸다.
책상위에 마이크를 놓고, 책‘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눈 시간.
이날 화제는 ‘층간소음 문제’였다. 책에는 산에서 ‘야호’를 부르는 행위가 새들의 짝짓기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의 소리가 산에서 사는 생명체들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는 것.
일상에서 일어나는 ‘층간소음’ 역시 삶의 평온함을 깨트린다. 층간소음 때문에 말다툼을 비롯해 칼부림까지 일어났다는 뉴스를 가끔 접하기도 한다.
자녀를 키우는 분의 층간소음 에피소드, 고시원에서 발생하는 벽간(?) 소음 등 다양한 종류의 층간소음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층간소음 문제를 개인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건물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방음이 확실하다면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텐데요.”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이웃 간 관계의 단절을 꼽을 수 있어요. 요즈음 사람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잖아요. 얼굴보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없고요. 이웃간 관계가 회복된다면 서로 배려하면서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는 꽤 오래전에 발간된 책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독서모임 회원들은 여전히 저자가 이야기하는 환경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동물의 인권을 비롯해 동물인권, 야생동물과의 공존, 쓰레기 처리 문제 등 환경관련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기분이 째졌다.
<책속에 나오는 생각해볼거리>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층간 소음 때문에 다툼이 잦다. 우리 집은 쿵쿵 뛰거나 소란을 피운 적이 없는데 아래층 사람이 시끄럽다고 자꾸 항의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토론해 보자.
-39쪽-
화석연료(석유, 천연가스)를 많이 쓰면 생활은 편리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욱 심해진다. 지금처럼 편리하게 살면서 지구온난화를 앞당기는 생활 방식을 선택하겠는가, 불편하지만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생활방식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50쪽 -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부와 지자체, 환경부, 세계 여러 나라,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61쪽-
갑자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갖고 있는 물은 1.5리터 병에 채워 진게 전부다. 그 물만으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포기해야하는 일을 중심으로 자세히 적어보자. -81쪽-
야생동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개발을 자제하자는 입장과,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기 어려우므로 개발하자는 입장에서 한 쪽을 지지하자는 글을 써 보자. -119쪽-
냉장고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음식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지, 어떤 식품을 얼마나 구입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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