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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주머니가 가장 먼저 발견한다.
큰 목소리로.
"혼자 왔어요?"
혼자있음
외로움이 세게 내 등짝을 치는 순간이다
국밥 한 그릇이 놓이고
반찬그릇 사이를 젓가락으로 헤집으며
순대처럼 물컹한 외로움을 목구멍으로 밀어넣는다
아니다
외롭지 않다
그러므로 사람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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