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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8 독서노트(100)세계서점기행

by 이야기캐는광부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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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책을 즐기게 하는 서점이 좋은 서점이 아닐까요. 유리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즐기는 것도 돈트 북스를 찾는 독자들의 권리입니다. 돈트북스는 큰 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책이나 비치할 수도 없지요. 선택에 신경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공간적 한계가 우리에겐 장점이 되었습니다."

-<세계서점기행>49쪽, 돈트북스-


"1850년애 문을 연 안위크 역은 1887년에 건축가 윌리엄벨의 설계로 새로 지어졌다. 당시 노섬벌랜드 공작이 이곳을 방문하는 귀족들을 환대하기 위하여 개수한 것이었다. 3,000제곱미터의 공간으로 마을 규모에 비해 엄청 컸다. 당시 세계 최대의 철도망이었던 'NER(North Eastern Railway)'라인의 주요 역으로서 런던과 에든버러를 연결했다. 귀족과 노동자가 함께 타고 내렸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1968년 역은 폐쇄되었다. 폐허가 되어있던 역사가 책과 서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서점기행>62쪽, 바터북스, 기차역이 서점으로 탄생-


"서점과 카페를 함께 두어 서점 고객들이 서로 교유하고 대화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책을 찾아오지만, 서점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함께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서점에서 책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 아는 사이입니다. 이야기할 장소가 필요합니다. 책을 산 사람은 당장 읽어보고 싶어합니다. 책을 찾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에 피곤합니다. 서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듣고 책장을 넘길 수 있다면 이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세계서점기행>214쪽, 중국 완성서원-



서점에서 즐기는 느긋한 여유가 좋다. 책의 바다에서 노를 젓고 어떤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일이 좋다. 책은 평밤한 일상으로 '여행의 순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책의 숲에서는 새 소리 대신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유유자적. 책을 읽으며 풍류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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