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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독서노트(582)뼈 때리는 댓글, 인생조언

by 이야기캐는광부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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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선녀보살>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뼈를 때리다 못해 아주 부숴버리는 댓글이다. 나도 찔리는 구석이 있다. 

 

어떤 직업군이든 다 그렇지만 특히 예술쪽이 이런 상태가 되기 너무 쉽고 무서운건데...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될수가 있음 지금 사연자분이 딱 이건데 "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머무르고 싶은거임 그래서 자기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걸 애써 피하는거임 왜냐면 평가받았다가 "배우가 될 수 없는 사람"이 돼버리는 것보단 "가능성 있는 상태"가 편안하거든... 트위터 가보면 일러스트레이터 되고 싶다고 하면서 대가리밖에 못 그리는 애들 수두룩하고 만화가나 웹소설작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완결작도 하나 없는애들 쌔고쌨음 다들 이 '가능성 있는 상태'에 중독된거임... 난 만화가가 될 수도 있어!!! 단지 아직 기회가 없었을 뿐이야! 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거임 

 

근데 심리를 들여다보면 마음속 제일 깊은곳에선 본인도 자기 실력이 프로가 되기엔 한참 부족하고 아마추어 중에서도 ㅎㅌㅊ라는거 사실 알고있음... 단지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성장해나가는데 비해 가능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도전도 안함... 정신적 유아 상태에 머무르는거지... 도전했다가 내가 사실 연기/그림/글 못하는거 직면하는게 죽기보다 싫은거임 즉 본인이 사실은 알고있기에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하고 혼내도 소용없음 자기자신이 변하는 수밖에... 

 

주변에 이런사람들 잘 생각해보시면 하나씩은 있을거임 꼭 예술이 아니어도... 자긴 꼭 의사될꺼라면서 의대는 커녕 간호대도 못갈 성적으로 수능에 중독된 사람, 몇년째 합격선 근처도 못갔으면서 공무원시험, 고시, 자격사시험에 매달리는 사람들, 자꾸 전공 바꾸는 사람들, 직업 계속 바뀌는 사람들... '가능성 있는 나'에 중독된 사람들임 

 

모르겠음 냉철한 조언없이 감성팔이 힐링팔이 열정팔이만 시크릿팔이만 해댄 이 사회가 만들어낸 건지, 아니면 어떤 사회든지 다 나타나는 현상인지... 확실한건 본인이 진짜 죽을각오로 노력해야됨 그래야 빠져나올수있음

 

+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쓴 글이고, 혹시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 배드 엔딩이든 새드 엔딩이든 영화는 끝이 나야 합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끝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엔 끝이 있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끝나지 않는 영화에 취하지 마시길.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영화관에서 나와서... 각자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영화처럼 근사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진짜 삶이니까요. 삶을 근사하게 만드세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후추님의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gYErpoXUO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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