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에서 미래의 책 U-BOOK을 만나다

여자들이 머리칼을 빗어넘길때 드러나는 목선만큼이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보이는 그 속살 또한 참 매력적입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다보니 이번 월드IT쇼에서 미래의 책을 구경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설레었습니다. 그 설레임은 U-BOOK을 보자마자  강력한  떨림으로 바뀌었지요.

전자책(e-BOOK)을 뛰어넘는 2세대 전자책 U-BOOK을 만나다
U-BOOK은 쉽게 말하면 전자책을 뛰어넘는 차세대 책입니다. e-book이 단순히 콘텐츠를 전자기기안에 담은 것인 반면, U-BOOK은 읽기와 동시에 그림,소리, 2D애니메이션, 동영상 파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마침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어서 발길을 멈췄지요.

언뜻 보면 보통 동화책과 똑같습니다. 그런데...책장을 넘기는 순간..!!

책속 그림들이 컴퓨터화면에 입체화되어 나타납니다. 책속의 캐릭터들이 2D에니메이션으로 살아움직여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되는 것이죠.

컴퓨터 화면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그림이 2D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험하면서 한가지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필자 : 책에서 직접 주인공들이 3D로 튀어나오는 기술도 있나요?
관계자: 아직까지는 컴퓨터와 책을 연결해서만 U-BOOK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U-BOOK을 넘어 디지로그북으로 GO!GO!
제가 질문한, 그야말로 3D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기초연구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에서 개한 U-BOOK은 일반 종이책에 3D디지털콘텐츠를 덧붙여주는 디지로그북(증강현실에서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3D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3세대 전자책)을 개발하기 위한 전단계 기술인 것이지요.

언젠가 책장을 넘길때마다, 캐릭터들이 3D애니메이션으로 살아 움직여 말을 하는 책이 곧 세상에 널리 퍼질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책은  끊임없이 진화하여 미래에도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책도 글자만 빼곡히 적힌 것이 아니라 3D에니메이션, 소리,향기,다양한 촉각 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을 가질 수 있는 미래가 열리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 바로 그 미래에 동참해보시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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