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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스 다큐멘터리 <미대통령 경호실>을 방금 보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에는 대통령 또는 그 가족들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았지요. 1963년 11월 존F.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작으로,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그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사건 등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래 전에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한 극장앞에서 암살을 당했지요.
그 중 존F. 케네디의 암살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달라스'라는 도시에서 시민들 가운데를 통과하던 도중 그가 저격당했기에, 사람들은 바로 코앞에서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야 했지요. 게다가 그 사건이 아직도 미궁속에서 진범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 참으로 가슴답답했습니다.
▲ 존.F.케네디 암살 음모론을 주제로 한 영화 <JFK>
존F.케네디의 암살 사건이전에는 대통령의 경호팀이 공식적으로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후로 백악관에서는 경호팀을 영원히 대통령옆에 배치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자는 회의가 열렸고, 이후 그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대통령은 움직이는 저격대상이고,
경호팀은 움직이는 방패다.
경호팀은 움직이는 방패다.
경호원들은 24시간 대통령을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뛰고 있는 것이지요. 말그대로 움직이는 방패인 셈입니다. 그 움직이는 방패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역시나 특수훈련을 받은 요원들이지요.
▲ 어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십명의 경호원들이 배치되어 주변을 경계합니다.
▲ 존.F.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의 모습. 영부인 재클린이 쓰러진 케데디 대통령을 부축하고 있다.
▲ 1963년 11월 케네디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 영부인 재클린 경호를 맡았던 클린트 힐.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가 울먹이며 그때 당시를 회상한다.
그들은 대통령의 스케줄 몇 일 전부터 '어드밴싱'이라 불리우는 현장 경호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주변에 폭발물이 숨겨질만한 위치를 탐색하고, 저격수가 은엄폐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공간을 색출해냅니다.
그중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PPD요원들의 임무는 막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인출신으로 구성된 이들은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총알을 몸으로 막아낼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육탄방어이지요.
보통 사람이면 총아링 날아오는 순간 몸을 숙이지만, 훈련을 받은 경호원들은 그런 반사신경을 무시하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정말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는 매순간이 긴장되고 진땀이 흐를 것 같습니다.
▲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암살의 위협을 받던 순간 총알을 몸으로 받아낸 맥카디 요원의 모습(가운데)
예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암살당할 뻔한 현장에서도 '맥카디'라는 이름을 가진 경호원이 대통령쪽으로 날아오는 총알을 서서 막아낸 일은 경호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지요.
▲ 대통령 경호원들은 정기적으로 권총사격 능력을 점검받는다.
한편, 미국 경호원들은 메릴랜드주의 벨츠빌에서 특수 훈련을 받는 다고 합니다. 차량폭탄, 화학무기 등 다양한 암살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요.
▲ 뒤에 보이는 차량이 특수경호차량 '비스트'.
더불어 움직이는 방패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가 또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 경호 차량 '비스트'입니다. 이 특수차량은 폭탄감지기, 여분의 산소, 자가복원 연료탱크, 타이어에 총탄을 맞아도 운행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차량으로 할 수 없는 게 딱 2가지가 있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네요. 바로 하늘을 날고, 물에 뜨는 일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가격이 장난아니겠지요?
▲ 경호원들은 360도 주변 상황을 세심하고 주도면밀하게 살핀다. 저 부리부리한 눈빛.
미국의 대통령 경호원들은 자신들의 삶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대부분의 경호원들은
부와 명성을 얻지 못합니다.
그들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경호하는 데 바치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이 나라 국민을 위해 힘쓴 그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경호원들은 임무를 잘 수행해 냈고,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됩니다.
부와 명성을 얻지 못합니다.
그들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경호하는 데 바치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이 나라 국민을 위해 힘쓴 그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경호원들은 임무를 잘 수행해 냈고,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됩니다.
그들은 이처럼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다는 자부심으로 경호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경호원들중 한 사람이었던 래리카켈 (前 미대통령 경호원실 부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기회이면서 동시에 영예입니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한 것중에
대통령 경호임에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역사의 한 부분을 목격하게 된 것 역시 멋집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선택하겠습니다.
기회이면서 동시에 영예입니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한 것중에
대통령 경호임에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역사의 한 부분을 목격하게 된 것 역시 멋집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선택하겠습니다.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대통령을 지키는가 했더니, 역시나
그건 바로 자기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움지이는 곳마다 방어선을 구축하고 수상한 사람들의 통대를 살피고, 몇일 전부터 치밀한 경호준비를 하는 그들의 삶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프로정신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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