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한다> 내용중 발췌했다. 10여개의 시험에 합격한 저자의 공부 노하우가 담겨있다. 1년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신림동의 전설이라 불리는 저자의 공부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공부법 관련 책들 중에서 이만큼 상세하게, 알기쉽게 잘 정리된 책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추천해본다. 그나저나 세상에 공부 고수들은 많다. 참 존경스럽다. 나는 그동안 열심히 헛발질 하고 있었구나하고 느낀다. 하하하하하하하하.
"3년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이던 나는 지금 강사로, 또 작가로 살고 있다. 과연 어떻게 13년 만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닥치는 대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제 탄탄대로 성공가도를 탔다고 생각했던 나는 입사 1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200만 원 남짓한 돈을 월급으로 받으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던 그 시절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 뜻이 조직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었다.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개인의 의견에 상관없이 조직 이동이 이뤄지고, 내 신념과는 다른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간관계도 쉽지 않았다. 자기 일을 미루고 모르는 척하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사적인 업무를 시키는 상사는 물론이요, 무조건 남을 무시하는 인간도 만났다. 조직에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 조직을 버릴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선택했다."
"둘째, 일상이 심심하다
합격할 만큼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일상이 심심해야 한다. “밖에 나가면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는다. 그러면 나는 “일상이 심심해질 수 있도록 단순하게 사세요”라고 답한다. 공부할 땐 유혹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중하기 어렵다. 공부를 위해 나의 취향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잠시 공부하는 기간만이라도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원래 삶은 트레이드오프, 즉 어느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한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합격하고 싶다면 내 생활에서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할지를 스스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넷째, 공부 환경을 스스로 컨트롤 한다
나는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 생활 패턴과 환경부터 먼저 확인한다. 그러고는 시험공부에 맞지 않는 것은 수정한 후 공부를 시작한다. 삶을 공부에 맞출수록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수험 생활은 건물을 만드는 것과 같다. 한순간 한순간이 벽돌처럼 쌓여 점수라는 건물을 만든다. 건물의 자재가 부실하다거나, 일부가 빠진다면 완성된 건물은 부실해져서 붕괴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긴 수험 생활에서 한두 시간은 작아 보일지 몰라도 모이면 하루, 이틀, 일주일이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은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1~2점의 차이를 만들기 충분하다. 오늘 나의 작은 습관 하나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합격을 결정짓는 건 지능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내 스스로 공부의 효율을 높일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시험공부의 목표는 경쟁자보다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비슷한 제약 조건에서 조금 더 앞서가고 싶다면,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일상을 컨트롤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한다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은 필수다. 숨이 차고 지칠 정도의 운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맨손체조 또는 조깅과 같이 짧고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5분, 공부 후에 20분 내외의 가벼운 달리기를 한다면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 중 잠깐씩 휴식을 취하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6개월 정도 공부하다 보면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들고, 능률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평소에 간단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매일 학원에 간다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관련해서 아는 것이 없으니 먼저 학원에 의존하고 보는 것이다. 처음 마주하는 과목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단계라면 학원 강의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시험 직전까지 매일 학원에 가거나, 강의를 듣고 있다면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만약 시험 전까지 강의를 듣더라도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드시 명심하자. 혼자서 책을 보고 암기하는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다."
"책상을 깨끗이 하라
책상은 되도록 책과 필기구, 공부에 필요한 전자기기 외에는 올려두지 않는 것이 좋다. 지저분한 책상은 앉기도 싫어지고 위생 면에서도 좋지 않다. 책이 널려 있으면 정신이 산만해진다. 책상 위에는 필기구, 지우개, 자, 현재 공부할 책, 물이나 음료수, 휴지(또는 물티슈) 정도만 두고 다른 것은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두자. 특히 공부하는 책상 위에는 스마트폰이 없어야 한다. 자꾸 손이 가기 때문이다."
- 밀리의 서재, 책<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한다>-
저자가 참고한 책들.
웨이슈잉, 『하버드 새벽 4시 반』 (2019, 라이스메이커).
로버트 J. 실러, 『내러티브 경제학』 (2021, 알에이치코리아).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2020, 와이즈베리).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2019, 김영사).
이케다 요시히로, 『뇌에 맡기는 공부법』 (2018, 쌤앤파커스).
최인철, 『굿라이프』 (2018, 21세기북스).
윌리엄 H. 맥레이븐, 『침대부터 정리하라』 (2017, 열린책들).
대니얼 J. 레비틴, 『정리하는 뇌』 (2015, 와이즈베리).
롤프 도벨리, 『불행 피하기 기술』 (2018, 인플루엔셜).
후루이치 유키오, 『1일 30분』 (2019, 북아지트).
멘탈리스트 다이고, 『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초효율 공부법』 (2020, 더 메이커).
야마구치 사키코, 『1등의 기억법』(2017, 좋은날들).
마크 티글러, 『기적의 뇌 사용법』(2016, 김영사).
김미현,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2017, 메디치미디어).
제레드 쿠니 호바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2020, 토네이도).
오시마 노부요리,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2019, 위즈덤하우스).
하야시 나리유키, 『아주 짧은 집중의 힘』 (2021, 위즈덤하우스).
고다마 미츠오, 『한 가지만 바꿔도 결과가 확 달라지는 공부법』 (2018, 동아엠앤비).
애덤 그랜트, 『싱크 어게인』 (2021, 한국경제신문).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기억력의 신』 (2019, 팬덤북스).
윤은영,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 (2016, 한국뇌기능개발센터).
존 에이커프, 『피니시』 (2017, 다산북스).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성공의 공식 포뮬러』 (2019, 한국경제신문).
코이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 (2018, 21세기북스).
웬디 우드, 『해빗』 (2019, 다산북스).
니시노 세이지,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2017, 북라이프).
이상희, 『부장님 죄송해요 공무원 합격했어요』 (2018, 사피엔스넷).
이형재, 『직장인 공부법』 (2019, 21세기북스).
니시오카 잇세이, 『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2019, 갤리온).
짐 퀵, 『마지막 몰입』 (2021, 비즈니스북스).
'책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노트(618)카피라이팅 예시 (0) | 2022.07.28 |
---|---|
독서노트(617)쉰살 실리콘밸리 디렉터의 커리어 확장법 (0) | 2022.07.27 |
독서노트(615)정신질환은 언제나 예외였다 (0) | 2022.07.24 |
독서노트(614) 그 사람 SBS 인터뷰 콘텐츠 (0) | 2022.07.23 |
독서노트(613)혼자 글쓰기 어려운분들에게 추천하는 모임 (0) | 2022.07.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