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리는 경향이 있잖아요. 팀원에게 일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것도 팀장의 역할인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일 잘하는 사람한테 일이 몰리는 건 모든 조직의 순리 같아요. 잘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맡고 빠르게 성장하고 승진할 수밖에 없죠. 다만 일을 나눌 때 고려하는 사항이 있어요. 첫째 일을 잘 리드할 준비가 됐는가, 둘째 현재 업무량이 과도하지는 않은가, 셋째 이 사람의 커리어 목표와 일치하는가. 일을 공정하게 배분하다 보면 아직 역량이 차지 않은 사람이 과도하게 맡으면서 서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럴 경우 코칭을 먼저 하고 일을 맡을 수 있을 수준까지 올라오도록 기다려줘요.”
<톱클래스 2024년 3월호>, - 밀리의 서재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과 지양해야 할 행태를 꼽아본다면.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은 너무 많은데요. 건설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해요.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부터 시작해야겠죠. 이 사람이 어떤 상황이고 어떤 단계에 있는지, 이해하고 고민해야 적절한 코칭이 이뤄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의 목적부터 설명하는 편이에요. 팀원이 방향성을 알고 고민하면서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하고 싶거든요. 자동차의 바퀴가 아니라 핸들을 같이 쥔 입장이 될 수 있게요. 또 제 선에서 충분히 고민하고 디렉션을 주려고 해요. 그래야 팀원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일하지 않을 테니까요. 팀원의 의욕을 꺾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해봤는데 그건 아니야’ ‘내 말이 맞을걸?’ 같은 말은 지양하죠. 팀원이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려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해요. 간혹 팀장 입장에서 터무니없어 보이는 의견도 존재하겠죠. 그럴 때조차 ‘이런 건 어떨까?’ 말하며 의견을 나누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톱클래스 2024년 3월호>,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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