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리뷰/해외여행

베이징에서 만난 별의 별 자전거들 퍼레이드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1. 1.
반응형
다음 글은 제가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 쓴 글을 재편집한 글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추억을 담아놓으려구요.
http://blog.naver.com/youngdisplay/60120802093


지난번에 못했던 중국 베이징 탐방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12월 17일 아침 베이징 하늘아래엔 뚜렷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베이징 시민들이 자전거를 참 많이 타고 다닌다는 사실인데요. 
걸을 때마다 새로운 자전거를 보는 재미에 푹빠지고 돌아왔습니다.

어디 한번 저랑 함께 베이징 시민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베이징시(北京市) 동북부 다산쯔(大山子) 지역
798 문화예술거리에 가있는 김기욱 리포터(^^;)나와 주세요!

 
798거리는  폐쇄된 군수공장지대에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중국 현대미술의 메카로 급부상한 곳 이라고 합니다.

붉은 글씨로 적힌 798 표지판 너머로 예술거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예술거리를 많은 자전거들이 아침공기를 마시며 달리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기발하고 재미난 예술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 눈길을 끈 것은 오히려 자전거들이었습니다.
예술조각품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있는 자전거들을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제가 카메라에 담아 낸 베이징 자전거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들어가자 마자,
빵모자를 쓰고 달리는 자전거 한대를 발견했습니다.
중국집 철가방을 닮은 짐칸이 달려있네요.


앗, 길 한쪽에 주차된 이것은??
오토바이 자전거인가 봅니다. 중국베이징시내에서는 이런 오토바이 자전거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사람들에게 출퇴근용으로 안성맞춤인듯합니다.


어?
카메라를 발견했는지 환하게 웃어주십니다.
영하의 날씨인지라 장갑에 빵모자까지 단단히 무장하셨네요.^^
 

중국의 청소부 아저씨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를 하고 계시네요.
파란 짐칸을 실은 삼륜 자전거네요. 빗자루와 삽 한자루를 달아놓을 수 있는 장치도 있는가 봅니다.
 


예술거리를 활보하다가 분홍빛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이 자전거의 주인은 여자분이 아닐까요?
옆에는 삼륜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네요.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의자 2개가 달려있네요.


역시나 짐칸이 달린 삼륜자전거입니다.
베이징시내를 다니다보면 이런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장을 보러다니거나, 물건을 싣기에 정말 안성맞춤이겠지요?^^
 

와~ 이번엔 노란색 자전거네요.
베이징 시내는 한겨울이었지만 자전거 색깔만큼은 봄 개나리꽃을 닮아있었습니다.
 

798예술거리 한쪽에 늘어선 예술공예품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 자전거 였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구제느낌이 나는 자전거였지요.


아마도 이것은 인력거인가봅니다. 1900년대초 중국 거리를 누비고 다녔지 않았을까요?
집에 장식용으로 나둬도 멋있을 것 같습니다. 단 수제라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높았습니다.
  

가게를 나와 몇분 걸었더니 다시 오토바이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푸르스름한 디자인이 멋깔나네요. 손잡이 부분에는 털장갑을 씌워 놨습니다.
지금까지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자전거를 모두 발견했네요. 


앗!!!! 트랜스포머다!!!
798거리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게 될 줄이야.
두 대의 자전거 너머로 로봇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속 자전거들도 로봇으로 변신하는 거 아닐까요? 


드디어! 가족끼리 자전거 타고 다니는 모습 발견!
엄마와 딸인가봅니다. 어여쁜 딸을 뒤에 싣고 산책하고 계시네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쓴 흰 마스크와 땡땡이가 달린 털모자가 앙증맞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거리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빵모자 아이템은 필수인듯 합니다.^^


또 다시 삼륜 자전거를 만났네요.
전기선과 통 하나를 싣고 어디로 가고 계신걸까요?
아마도 출근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주변의 빨간색과 잘 어울리는 빨간 잠바입은 중국인을 만났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붉은 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복을 불러다주는 색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제 나이또래로 보이는 중국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네요.
스포츠머리가 휴가나온 군인을 닮았지요?^^;


와~!! 1단, 2단 기아 넣은 자전거 발견!
지금까지의 베이징 자전거들은 기아넣는 걸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일자 핸들에 기아가 달린 자전거네요. 


강추위때문인지 모포를 두르고 도로를 달리시는 아주머니도 계셨습니다.
뒤에 실은 짐을 보니, 장사하러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파세요~!!^^ 


이분도 장사하러 가시는가 봅니다. 뒤에 잔뜩 실은 물건들이 오늘 다 팔아야 될 건 가봐요.
짜요~~!! 화이팅입니다.


풍선을 실은 자전거도 있네요. 짐칸에는 중국 공예품이 실려있구요. 호랑이 모양 미키마우스 모양
다양한 풍선들이 모여 있네요. 꼬마들에게 인기만점일 것 같습니다.
짜요! 많이 파세요~!


오잉~
가스통 여러 개를 싣고 거리를 가로지르고 있네요.
왠지 포스가 있네요. 각 가정으로 배달될 것인가봅니다.
안전 운행하세요~!!


검은 색 디자인과 검은 색 손잡이가 고급스러운 오토바이 자전거입니다.
아마 오늘 본 자전거들중에서 가장 비싸지 않을까요?
 
제 카메라에 담긴 자전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베이징에는 자동차도 정말 많았지만, 자전거도 그에 못지 않게 많았답니다.
이젠 중국 베이징하면 무엇보다도 자전거가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베이징 사람들, 밤하늘, 자전거, 딤섬, 북경오리 그 모든 추억들을
잊을 수 없네요.


여행의 설레임과 기쁨을 선물해 준 베이징시에게 참 고맙습니다.
다시만날 것을 기약하며...
짜이찌엔~베이징!

새해가 밝았네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잉~!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