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걱정4 대학원생일기(56)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직장에 다니면서 논문쓰고 졸업할 수 있을까. 회사도 가끔 빠져야 하는데 괜히 찍히지나 않을까. 직장인 대학원생이라면 이런 저런 고민들과 걱정들이 엄습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걱정이 태산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지도 않은 미래를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다보면 다 방법이 생기더라. 어쩌다보니 졸업해 있었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흘렀다. 일때문에 엄청 바빠도 퇴근후에 대학원 과제 할 시간을 쥐어짜낼 수 있었다. 물론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으로 가는게 힘들었다. 그래도 어떻게 하다보니 대학교 과제도 하고, 논문도 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직장 다니면서 논문 쓰는게 제일 힘들었다. 직장인이라 특.. 2022. 7. 9. 고향 정읍에 물폭탄, 추억의 장소들도 무너졌어요 제 고향 정읍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ㅜㅜ 검색어에 '정읍 물폭탄'이라고 떠서 들어가 봤더니 정말 홍수 난 것처럼 난리 났네요. 큰 일 이네요.ㅜ피해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읍에 내린 비 중, 이번 폭우가 가장 많은 420mm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 9시 쯤 정읍에 계신 오마니 전화를 받았을 때, 정읍천이 범람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까 전화를 받을 때는 이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뉴스로 보니 심각하네요. 정읍천 둑이 무너지고, 도로에 물이 가득찼다고 합니다.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ㅜㅜ. 무엇보다도 논과 밭에 물이 가득차 큰 일입니다. 피땀 흘려 지은 한 해 농사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몇 주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물피해가 심각하네요. 헉! 위 사진은 정읍천 부근인데요.. 2011. 8. 10. 야구장 진행요원 알바를 하며 느낀 점 어제 야구경기 진행요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친구 연이와 함께 말이다. 내가 맡은 보직은 '차량 통제'. 붉은색 견광봉을 들고 야구장 정문으로 출동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차들이 꽤 많았다. 00 팀로고가 새겨진 주황색 캡모자를 쓰고 차들을 통제했다. 야외 주차장에는 차가 이미 꽉 차서 지하 주차장으로 유도하는 임무였다. "200m 전방에서 우회전하셔서, 지하주차장 이용하세요" 목이 닳도록 외쳤다. 말을 잘 듣는 차들이 있는가하면, 무작정 돌진하는 차들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다짜고짜 화를 내며 들어가겠다고 생떼를 부렸다. 어떤 사람은 밝게 웃으며 야구경기보기전의 설레임을 나타냈다. 어떤 사람은 무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한국 사람이 말할 때의 표정을 발견하다 수백명의 사람들과 차가 내 옆을 지나갔다... 2011. 4. 9. 갑자기 대학교 성적에 대한 걱정이 들다 -원정 18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이 날 중앙경찰학교에서 권총사격을 하였지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7월 18일 일기장에 적힌 글 제목 : 걱정 땡볕에 내 얼굴은 새까맣게 탔지만 내 성적표 때문에 어머니 속이 시커멓게 타고 있다네. 어머니 마음이 하늘 같다는건 알지만 때로는 잔소리가 소나기처럼 내 귀에 쏟아진다. 이 무더위에 그런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맞아봤으면.... 부모님께 걱정 안 시켜드린다고 약속 했건만 어머님 마음도 이렇게 못 헤아리는데 앞으로 여자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꼬? -중앙경찰학교 내무실에서- 2010.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