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기록법1 독서노트(765)다산 정약용의 기록 나는 기록을 즐긴다. 블로그를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기록은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한 글감이 되기도 하고, 내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안개처럼 자욱했다가 사라지는 시간 속에서 내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의 기록법은 지금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릇 한 권의 책을 얻더라도 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것을 뽑아 기록하여 모으라는 다산 정약용의 조언이 육성으로 들리는 듯하다. 가령 우리가 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으며 종신토록 근심 없이 지내다가 죽는 날, 사람과 뼈가 함께 썩어 버리고 한 상자의 글도 전할 것이 없다면 삶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런 삶을 일컬어 삶이라고 한다면, 그 삶이란 금수와 다를 바 없다. _〈반산 정수칠에게 주는 말>, 조윤제 -.. 2026.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