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제까지이따위로살텐가1 독서노트(623)쉼에 대한 강박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텐가. 책 제목이다. 하하. 공감가는 대목이 많은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특유의 근면 성실함 때문에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 특성은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극단적으로 두드러진다. 새벽 6시부터 호텔 로비에 모여 온갖 랜드마크를 빠른 시간 안에 둘러보고 인증 샷까지 몇백 장 남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박 7일 일정으로 동유럽의 모든 도시를 다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물고 있으면 ‘내가 지금 이래도 되나?’ 하고 손해 보는 기분까지 느낀다. 쉬러 온 여행인지 고생하러 온 여행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다. 이 정도로 우리는 ‘쉼’에 대한 잘못된 강박이 있다. 나도 그랬다. 늘 쉼 없이 정해진 트랙을 따라 달렸다. 대학 진학, 졸업, 취업까지 착실하.. 2022.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