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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2

독서노트(637)이백의 행로난 이백처럼 우리도 가슴답답할 때가 있지 않은가. 입맛도 없고, 흥도 안나고 혓바닥위에 그 무슨 산해진미를 올려놓은들 씁쓸할 때가 있지 않은가. 이백의 〈행로난行路難〉 인생길 고달파라 금잔의 미주는 한 말에 만금이요 옥반의 진미는 그 값이 만 전인데. 한 모금 한 입도 넘기기 어려워 잔도 젓가락도 다 던져버렸노라. 시퍼런 검을 빼어들고 뛰쳐나가 사방팔방 노려보는데 가슴만 막막하다. 황하를 건너자 했더니 얼음이 강을 막고 태항산을 오르려 했더니 눈이 산에 가득하네. 푸른 시내에 한가로이 낚시 드리웠던 사람이여 해 뜨는 곳으로 가는 배의 꿈이여! 인생길의 어려움이여, 어려움이여! 수많은 갈림길에서 나는 지금 어디 있는가! 큰바람이 일어 물결 높은 날이 반드시 오리니 구름 돛을 곧장 펴고 드넓은 창해를 넘어가리라.. 2022. 9. 29.
김연수의 책 <청춘의 문장들> 밑줄 긋기 청춘의 문장들저자김연수 지음출판사마음산책 | 2004-05-0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소설가 김연수의 내면풍경을 담은 산문집. 작가의 삶 속으로 선명...글쓴이 평점 그의 20대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20대를 비추어 보거나, 나의 20대 이야기와 작가의 20대 이야기를 비교해 보거나.그러면서 읽은 책이다. 1.자유, 아침 늦게까지 잘 수 있는 자유. 내 멋대로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자유. 며칠씩 술을 마시고 쏘다녀도 잔소리 듣지 않을 자유, 하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소중한 것은 스쳐가는 것들이 아니다. 당장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들이다.- 28쪽 - 2.(전문)뜰앞의 감국화를 탄식한다 杜 甫(두 보) 처마앞의 감국화는 옮긴 철이 늦어서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꺾을 수가 없구나.내일 쓸쓸.. 2012.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