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탈리아5 2017 독서노트(42)장그르니에의 <섬>, 여행은 왜 하는 것인가 ▲스위스 베르니나 열차를 타고 사람들은 여행이란 왜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언제나 충만한 힘을 갖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아마도 일상적 생활 속에서 졸고 있는 감정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활력소일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한 달 동안에, 일 년 동안에 몇 가지의 희귀한 감각들을 체험해 보기 위하여 여행을 한다. 우리들 마음속의 저 내면적인 노래를 충동질하는 그런 감각들 말이다. 그 감각이 없이는 우리가 느끼는 그 어느 것도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그것은 불가능한 일-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하여 여행한다고 할 수 있다. 예수회 신자들이 육체적 단련을, 불교 신자들이 아편을, 화가가 알콜을 사용하듯이, 그럴 경우 여행은 하나의 수단이.. 2017. 7. 30. 유럽여행팁(9)이탈리아에서 흑인한테 삥(?) 뜯길 뻔 하다가 탈출 흰 이빨을 드러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시커먼 그림자. 이름모를 흑인이었다. 장소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한복판. 두오모 성당 근처. 해외여행 초짜인 나는 이 녀석들이(두 명이었다) 친근한 표정으로 다가오길래 별 거부감이 없었다. 인사하려나보다 했지 ㅋㅋ. 흑인 한 명은 나의 왼쪽에, 또 다른 한명은 나의 오른쪽 45도 뒷편에 위치했다. 뭔가 이상하긴 했으나. 흰 치아를 드러내며 싱글벙글하길래 외국인이 신기해서 그런가보다 했다.(내가 멍청했다. 순진했다. 해외여행 초짜다웠다.ㅋㅋ) 그때였다. 왼쪽에 있던 흑인이 내 왼쪽 팔목을 잡았다. 그리고 자기손에 감아놨던 오색실을 푸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그 실을 나의 손목에 척. 무슨 수갑채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매듭을 짓는다. 이거 뭐야. 어라. 이미 늦.. 2017. 6. 24. 유럽여행팁(1) 여행 초짜의 이탈리아, 스위스 여행 준비물 해외여행을 많이 갈 줄 알고 대학교때 만든 10년 짜리 여권. 여행은 개뿔. 옛날에 중국한 번 가보고 제대로 된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이번 유럽여행을 맞아 여권을 오랜만에 펼쳤다.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꺼내는 심정으로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서 꺼냈다. 여권을 꼭 챙겨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자~ 해외여행 초짜가 전해주는 유럽여행팁이다. 뭣도 모르는데 팁이라고 표현하기가 그렇다. 그래도 준비과정에서 얻은 지식들을 풀어놓으련다. 하나투어의 이탈리아/스위스 9일 서유럽 2개국 깊이보기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유럽을 다녀올 예정이다. 7박 9일간의 일정이다.코스는 이미 정해져 있으니, 코스를 짜는 수고는 덜었다. 해외여행은 중국 베이징 빼고는 다녀본 적이 없어서 무척 설렌다. 평소 관심에도 없.. 2017. 6. 7. 외국기자와 찍은 사진 한장을 발견하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외국기자와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지난 여름 대전에서 있었던 아시아 21 경제포럼(명칭이 잘 생각 안나다)에서 만났던 외국기자들이다. 물론 영어로 간단한(?)인사 정도만 했다.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다. 아마도 이탈리아기자였던 것 같다. 잠시나마 외국 특파원을 향한 로망이 꿈틀댔다. 아, 외국어 한가지를 능통하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10. 12. 9. 야쿠자 문신에 담긴 속 뜻이 흥미로웠다, 조폭연대기 / 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말그대로 조폭연대기가 담긴 책입니다. 이탈리아 마피아에서 미국 마피아, 야쿠자, 삼합회 그리고 기타 유럽 범죄조직들을 총망라한 이 한권의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좀 무서워 졌습니다. 조직의 탄생비화부터 시작해서 그 조지만의 규율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가 하면 처절한 배신과 피비릿내 나는 조직끼리의 싸움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에 있는 야쿠자라는 조직의 거대함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고위직하고 연줄이 닿아있는 그들이기에 경찰들도 함부로 못한다고 하네요. 또 그들의 문신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야쿠자들에게 있어 문신은 단순한 몸장식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대의 이레즈미나 보순(몸 장식)처럼 예술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2009.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