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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일기(72)잠 오지 않는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에 눈이 말똥 말똥 떠졌다. 이러다 또 자겠지. 그럼 더 피곤하겠지. 조용하고 고요한 시간. 새벽 시간이 좋은 이유다. 그냥 음악을 들으며 멍 때리고 있다. 뭔가 체력적으로 딸리는 느낌이다. 음악까지 감성적인 장르를 듣고 있으니 뭔가 더 가라앉는 느낌. https://www.youtube.com/watch?v=EoUvy5jV8II 그래도 음악이 좋다. 가사가 없는 음악이다. 부모님께서 고향에서 보약을 지어서 올려보낸다고 하신다. 뭔가 잘 챙겨먹어야하는 나이다. 대학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력관리도 필수인것 같다. 더불어 마음도 잘 다스려야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3. 3. 10.
청춘 청춘 만원짜리 지폐도 아닌데 천원짜리 지폐도 아닌데 오백원짜리 동전도 아닌데 백원짜리 동전도 아닌데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든든한 무엇 먹을수도 깨물수도 마실수도 없지만 그래도 지니고 있으면 든든한 무엇 백지수표도 아닌데 뭐든지 적을 수 있을 것 같은 내 꿈을 내 열망을 내 열정을 내 희망을 청춘 너는. 2011. 2. 13.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30여가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어머니께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버지께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친구에게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안부문자 하나 보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오늘 눈 감아도 내일 다시 눈 뜰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죽어있지 않은 것 그것은 슬픈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것 그것은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누워 있는 것 그것은 때로는 홀로 순대국밥을 먹는 것 그것은 가끔 사진으로 찍힌 추억속의 나를 되돌아 보는 것 그것은 대학교 빈 강의실에서 잠깐 조는 것 그것은 강의시간에 창밖에 지나가는 여자들의 다리를 훔쳐 보는 것 그것은 예쁜 김태희를 생각하며 바보처럼 웃.. 201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