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진1 섬청년탐사대 이야기(7) 섬사진관 제1호점, 울컥하는 심정으로 셔터를 눌렀다 "장수사진을 찍으실 어르신들은 마을회관으로 지금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민박집 마루에 벌러덩 누워있는데 마을 이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좀 이상했다. 옳거니! 자세히 들어보니 섬청년탐사대원 훈호의 목소리다. 재간둥이 훈호가 마을 이장님에 빙의해 마이크를 잡았던 것. 깜짝 속았다. 훈호를 비롯한 섬청년탐사대원들은 26일 관매리마을회관에서 '섬사진관 제1호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관매도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기위해 마련됐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 시간 나는 민박집에 짱 박혀 달콤한 낮잠에 빠져 있었다. 영호의 전화에 벌떡 일어나 비몽사몽으로 마을회관으로 걸어왔던 것. "남는 인원들은 뚝방 칡뿌리 자르러 갈거에요." 영호의 말에 주머니에서 장갑을 주섬주섬 꺼내던 찰나, 마을회관에.. 2016.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