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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2

갑자기 대학교 성적에 대한 걱정이 들다 -원정 18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이 날 중앙경찰학교에서 권총사격을 하였지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7월 18일 일기장에 적힌 글 제목 : 걱정 땡볕에 내 얼굴은 새까맣게 탔지만 내 성적표 때문에 어머니 속이 시커멓게 타고 있다네. 어머니 마음이 하늘 같다는건 알지만 때로는 잔소리가 소나기처럼 내 귀에 쏟아진다. 이 무더위에 그런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맞아봤으면.... 부모님께 걱정 안 시켜드린다고 약속 했건만 어머님 마음도 이렇게 못 헤아리는데 앞으로 여자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꼬? -중앙경찰학교 내무실에서- 2010. 4. 18.
중앙경찰학교에 오다-국토대장정 17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중앙경찰학교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드디어 숙영지에 도착해 갑니다. 7월 17일 일기장에 적힌 글 넘는 고개마다 얼굴이 깡통처럼 찌그러지다 경찰학교에 들어서니 얼굴마다 웃음이 반짝이고 땀방울 별똥별처럼 두볼에 떨어지네 그래서 소원하나 빌었지 오늘은 제발 제대로 씻을 수 있기를 - 내 집처럼 편안한 경찰학교 내무실에서 -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