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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중앙경찰학교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드디어 숙영지에 도착해 갑니다.
7월 17일 일기장에 적힌 글
넘는 고개마다
얼굴이 깡통처럼 찌그러지다
경찰학교에 들어서니
얼굴마다 웃음이 반짝이고
땀방울 별똥별처럼 두볼에 떨어지네
그래서 소원하나 빌었지
오늘은 제발 제대로 씻을 수 있기를
- 내 집처럼 편안한 경찰학교 내무실에서 -
얼굴이 깡통처럼 찌그러지다
경찰학교에 들어서니
얼굴마다 웃음이 반짝이고
땀방울 별똥별처럼 두볼에 떨어지네
그래서 소원하나 빌었지
오늘은 제발 제대로 씻을 수 있기를
- 내 집처럼 편안한 경찰학교 내무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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