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주교2 김훈 소설 <흑산>, 삶은 무엇인가하고 들여다보다 1. 소설은 어렵다, 그래도 김훈 소설은 챙겨보는 나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이름을 쫓아가느라, 거대한 서사를 따라가느라 머리가 복잡할 때가 많다. 어떻게 300여페이가 넘는 종이에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는 것인가하고 감탄만 하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등장인물에 대한 이미지나 대략의 줄거리만 남을 때가 많다. 그 소설을 제대로 읽지 않은 탓이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연필로 이름을 적어가며 읽은 소설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소설은 내가 가장 읽기 어려워하는 장르중 하나다. 그럼에도 같은 소설을 읽고나서도 전문용어로 날카로운 평론을 하는 평론가 분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이 소설이 이렇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나하고 내 뒤통수에 벼락을 내리.. 2012. 11. 10. 성당 결혼식장에서 만난 이해인수녀의 시 제비꽃 연가 관평동의 한 천주교 성당에서 치뤄진 학교선배의 결혼식장. 경건한 분위기에 내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신랑과 신부를 위해 기도를 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난 무교이지만 이날 만큼은 기도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신랑측과 신부측에서 각각 '증인'을 세워 사랑의 서약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증인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결혼식 주례도중 울려퍼진 이해인 수녀님의 시'제비꽃 연가' 역시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 詩 내용중 일부만 읊으셨지만, 여기에는 전문을 옮겨본다. 제비꽃 연가_詩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 2011.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