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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

부모님의 행복은 한때 자녀 성적순이었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1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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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맵다는디...

살다보면 된장같은 일도 많고..된~~장.

그런것이지

인생은 된장같은 일에 찍어 먹는거 아닐랑가.

소주한잔 겻들이면

거참 살살녹지.

소주를 먹으면

마음에도 혓바닥이 있는거 같여

쓰라릴때도 있고 애릴때도 있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어머니의 행복은 아들 성적순이었지.

그려 맞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아버지의 행복은 누나 성적순이었지.

그려 맞어.

맞는거 같어. 아님 말고.

내 인생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부모님의 행복은 나와 누나의 학교성적에 따라 달라졌당게.


오마니는 그랬다.

 

"우리아들 학교에서 전교 2등해가지고, 교무실로 초대받아서 녹차 마실때가

그렇게 좋았는디."


아버지는 그랬다.

 

"나는 니가 중학교때 공부좀 하길래 연고대나 서울대까지 갈 줄 알았다..흐."

 

자식이 부모님 기대대로 잘 성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자식이 부모 뜻대로만 되면 자식은 불행해지지 않을까?

 

자식이 부모님 뜻대로 안되니까 자식이지 않을랑가.

자식이 지 뜻대로 좀 해야 조금이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너무 지 뜻대로 하면 부모님 속 문드러징게 적당히 해야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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