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닐세. 이것은 이해했지? 아들러도 말했듯이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가령 학력에 열등감을 느껴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니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하자"라고 결심한다면 도리어 바람직하지 않나.
하지만 열등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구체적으로는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하거나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이미 열등감의 범주를 벗어난 걸세. 그건 열등 콤플렉스지.
-94쪽, 미움받을 용기-
그렇지. 정말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아.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랑하는 걸세.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위에 누구 한 사람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봐 겁이 나거든. 이는 완벽한 우월 콤플렉스라네.
-101쪽, 미움받을 용기-
열등감과 우월감. 그 묘한 줄다리기. 내 가능성을 반토막내는 열등감. 가끔은 용수철처럼 도약하게 만들 수도 있는 열등감. 같은 반 공부잘하는 친구를 보며, 나도 열심히 해야지, 마음을 먹던 시절. 성적이 조금 오르긴 했다. 그럴때 열등감은 성장의 발판이 된다.
그러나 넘을 수 없는 벽이 항상 가로막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1등은 다른 친구의 차지가 되는. 그런 상황속에서 좌절과 포기에 이르기도 한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다 열등 콤플렉스에 이른다. 나는 멍청해서 안돼. 공부에 집중할 환경에 있지 않아서 그래. 알바하느라 토익공부를 못했어. 수많은 변명거리를 만들어낸다.
열등감이 변명거리가 되지 않도록, 내 삶을 갉아먹지 않도록, 우리는 스스로를 단련해야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63쪽, 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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