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무언가의 마지막을 모아놓은 백과사전이 있다. 그중 이 책안에 담긴 한 육상선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 사람.
영국의 육상선수 데릭 레드먼드, 그의 마지막 올림픽 400m 경기 이야기!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400m 달리기에 출전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준결승전에 올라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결승선을 100m앞두고 대퇴이두근이 파열되고 말았다. 그는 이내 쓰러졌고, 진행요원들이 달려와 그를 트랙밖으로 끌어내고 이었다.
그러나 레드먼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그 순간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이 경주를 마쳐야 한다. 반드시 끝까지 달려야 한다.'
그는 진행요원들을 밀쳐내며 끝까지 달리겠노라고 말했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는 레드먼드를 부축하며 결승선까지 함께 걸어갔다. 자신의 아들이 끝까지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것이다.
▲ 레드먼드의 아버지가 그의 아들을 부축해주며 결승선까지 가고 있다.
만약 레드먼드가 경기를 포기하고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두고 두고 그의 마지막 400m 올림픽 경기를 후회했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용기와 결단력으로 올림픽이 끝난 후 수천통의 격려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마지막은 있다.
그 마지막의 모습이 어떠할지는 분명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걸 깨닫는다.
바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그의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레이먼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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