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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뒷모습에
배터리 잔량표시가 있다면.
그 사람이 기운빠졌다는 걸 알고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용기를 북돋워주거나
이런게 쉬워질까.
어떤 이의 뒷모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
뒤돌아설때 어쩔 수 없이 보이고 마는 뒷모습에
그 사람의 고뇌와 고민이 잠깐 동안이라도 표시된다면.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갈때 등짝이 형광등처럼 불이 들어온다면.
그냥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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