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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8 독서노트(35) 아는동네 아는연남

by 이야기캐는광부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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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독립서점<별책부록>에서 무심코 집어든 잡지. <아는동네>. 대충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눈치는 챘지만, 한 동네 이야기를 가지고 잡지를 만든다는 점이 신선하여 사버렸다. 


연남동 골목, 동진시장, 예술가 공방, 기사식당, 연남아파트,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공원'…. 작은 동네일지언정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는 크고, 넓고, 깊다. 서울에 이런 데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연남동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는동네>는 동네에 대한 단편적 정보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사람살이'를 눌러담았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을 동네라고 부른다면, 동네는 이네들의 삶을 닮고 있고, 그 삶의 조각들이 모여 거대한 '기억의 집합체'가 된다. 말인즉 내가 아는 동네가 다른 사람이 아는 동네가 되어 공유된 그 기억들은 곧 지역의 문화가 되고, 흐르는 시간과 함께 쌓여 지역의 역사가 된다.

-<아는동네>편집장 심영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을 폐쇄한 자리에 경의숲길공원이 들어선 이야기. 철길을 사이에 두고 이곳 어르신들중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단다.


연남동은 게스트하우스의 메카로도 불린다. 각지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데, 그 이유를 2010년 12월 말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개통에서 찾는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쉬워진 탓이다.


청년들이 모여든 동진시장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든 연남동 공방지도도 눈길을 끈다. 한번 가보고 싶다. 이곳을 거닐며 연남동에서 만든다는 맥주 '연남에일'도 맛보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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