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자신을 존중하는 감정.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쓸 데 없는 자존심을 내세울 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때. 남을 존중하지 못할 때. 나만 앞세울 때. 서로를 존중하지 못할 때. 누구나 이런 순간에 놓인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는 어는 순간 '내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질 때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낮은 평가를 받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할 때. 자존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풍요롭지 않을 때. 이럴 때도 자존감이 떨어지기는 한다.
자존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삶을 지탱하는 힘일텐데. 책<가짜 자존감을 권하는 사회>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44쪽-
직업간 소득격차가 크지 않으면 사람들의 삶과 심리에 어떤 변화가 생겨날까?
첫째,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진로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 간 소득 격차가 크지 않으면 돈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 간 소득 격차가 크지 않으면 돈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어떤 직업이든 기본적인 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직업들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사람들은 적성, 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자기가 원하는 일을 선택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종사하면 직업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자연히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
-56쪽-
핀란드의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가 성적에 따라서 평가되다고 믿지 않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나는 축구를 잘해', '나는 그림을 잘 그려', '나는 조립을 잘해'와 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회적 가치와 능력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자존감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66~67쪽-
반면 자존감이 낮으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대인 관계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이 없어서 사회적 장면에서 위축되며, 매사 수동적이다. 특히 자신의 부적절함을 항상 의식한다. 내가 못난 사람이라서 이 사람,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종의 자격지심 혹은 자신이 현재의 사회적 장면에서 정상적인 역할이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타인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대인 관계에서의 불안이 심한 것이다. 또한 열등감이나 자기혐오가 심해서 저항이나 자기주장을 거의 하지 못하며, 방어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로 외부 세계를 대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한다.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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