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가 이번엔 '인스타그램'을 다뤘다. 예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은 일상다반사를 기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패션브랜드처럼 비쥬얼 마케팅을 하기에도 좋다.
나도 요새 인스타그램의 재미에 푹 빠졌다. 가볍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군가 올려놓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할 수 있다. 예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삶과 생각도 빛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는 이들은 어떤 룰을 갖고 있을까. 인스타그램은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매거진 B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발췌했다.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나만의 룰은?
동일한 사물이나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은 게시물 3개를 나란히 한 줄로 포스팅한다. 마치 디자이너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작업결과물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 보여주는 것처럼. 아무래도 하나씩 포스팅하다보면 전체 피드 분위기가 어긋나는데, 나는 그걸 못견디는 타입이다.
-유유리-
*즐겨찾는 계정은 비주얼 아티스트 대니얼 아르샴(@danielarsham), 독립서점 프린티드 매터(@printedmatterinc) 등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하이라이트, 투표, gif같은 스토리 내의 기능들이다. 특히 피드에 올리기엔 아쉽고 그대로 날려버리기엔 아까운 걸 스토리에 올린다. 스토리 투표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쇼핑 아이템을 골라달라고 자주 조르기도 한다.
-김진경-
인스타그램 기능 중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은?
컬렉션, 이 기능이 없을 땐 일을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매일같이 쓰고 있다. 이전엔 저장하고 싶은 게시물을 일일이 스크린샷으로 남겼는데, 내 카메라 사진과 섞여서 찾아보기가 불편했다.
-정세정-
내가 최근 팔로잉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프로듀서인 주니어 쉐프(@iamjuniorchef). 최근엔 아티스트 계정 위주로 들어가다보니 서로 팔로잉을 주고받은 사람이 많지 않다.
-김윤호-
인스타그램의 등장은 이미지를 통해 일상의 기억을 인식하게 했고, 이미지에 매료된 사람들은 마치 탐정이나 된 듯 공간 구석구석 숨어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애쓴다.
-에디터 서재우-
앞으로 20년 뒤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인생의 중요했던 순간들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 같은 휘발성 콘텐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피드는 좀 더 이미지를 저장하는 플랫폼으로 기울고 있거든요. 한편 스토리는 며칠전, 몇 달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다들 뭐하고 있어?'라고 화두를 던지며 '지금'에 집중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멧 지츠먼-
인스타그램은 매력적인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나가는 플랫폼이지만, 완벽하게 가공한 콘텐츠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운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용자의 요구도 쌓여갔다.
"인스타그램의 미션은 인생의 모든 순간을 포착해 친구, 가족들과 공유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사건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소소하고 가벼운 순간들도 의미하죠. 가공하지 않은 그런 작은 순간이야말로 개인의 가장 진솔한 모습이니까요."
-맷 지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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