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내 스웨덴 친구들의 행복'입니다.
스웨덴 말뫼에서 사는 한국인 디자이너 부부가 쓴 책인데요. 부부가 만난 스웨덴 친구들의 생활방식을 한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책표지가 약간 풀입 향기가 날 것만같은데요. 책 뒷표지에 라곰 lagom 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는데요. '아주 적당한'이라는 뜻인데요.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는 스웨덴 사람들의 일상 철학이라고 합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남의 눈에 그럴싸에 보이는 것을 소비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에게 맞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다른 사람 집에 들어가기전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약속 시간은 칼 같이 지켜야 하고요. 창밖에서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요. 또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현관에서 신발과 외투를 벗는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하네요. 식사초대를 받았다면 음식 한 조각은 남기는게 예의다. 우리는 한 조각이라도 남김없이 먹어야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스웨덴 사람들은 좀 다른가봅니다.
책속에는 전원생활을 즐기는 70대 부부, 조경디자이너 커플, 텍스타일을 공부하는 학생, 목수와 디자이너 커플 등이 등장하며 저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디자이너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책속에 등장하는 예술적인 인테리어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스웨덴 사람들의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도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진 날은 오늘'이라는 챕터에 등장하는 디자이너와 영상 아티스트(엔뉘&안드레아스)의 철학이 마음에 듭니다.
"심취해서 사는 삶을 누리고 싶다." 엔뉘는 이 말을 무척 마음에 들어한다. 자신에게 좋은 무언가를 택하고, 그 무언가를 위해 아주 열심히 사는 삶, 그리고 풍부한 경험, 풍부한 감정, 풍부한 즐거움... 지금 이 순간 가장 만족스러운 것이 이어지면 결국 만족스러운 삶이 될 거라 생각한다."
-166쪽-
www.bookk.co.kr/book/view/8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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