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뉴스 플랫폼 '쿼츠'를 구독중이다. 영어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도 잘 못하는 내가 유료 구독을 하고 있다. 물론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읽는다. 과연 잘 한 일일까. 주목 받는 큐레이션 뉴스 플랫폼이라서 관심이 갔다. 개인화 된 뉴스콘텐츠를 받아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기사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기사 제목 :큐레이션 뉴스 컨텐츠의 미래, 쿼츠 (Quartz)
글쓴이 : MARK LEE
지난 금요일 출시되어 해외 주요 매체 및 소셜 미디어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 미국의 디지털 뉴스 발행 서비스인 ‘쿼츠 (Quartz)’가 그 주인공이다. 전형적인 웹사이트 방식의 컨텐츠 제공 방식에서 탈피하여, 메시징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갖추어 채팅을 통해 개인화된 뉴스 컨텐츠를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쿼츠가 지난 목요일 출시한 아이폰 앱의 인터페이스, 개발의 배경 및 향후 전략을 소개한다.
출처: Quartz
대화창에서 대화형으로 설계된 대화형 뉴스 컨텐츠
서비스를 살펴보면 최근의 대화형 컨시어지 서비스, 매직 혹은 오퍼레이터와 유사한 모습이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것 뿐 아니라 뉴스의 제안 시에도 전형적인 뉴스기사의 타이틀이 아닌 주변의 지인이 뉴스를 들려주는 듯한 대화형 큐레이션 방식을 채택하였다.
출처: Quartz
‘넷플릭스 중국을 제외한 13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 런치’와 같은 테크뉴스 혹은 이목을 끌기 위한 ‘넥플릭스의 중국 진출, 현재 상황과 그 속내는?’ 같은 블로그 포스팅에 지친 당신에게 “넷플릭스가 갑자기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시를 한다고 하네?”와 같은 대화형 뉴스 컨텐츠는 뉴스 서비스에 대한 당신의 피로도를 낮추고 컨텐츠에 대해 몰입 (engage)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뉴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What’s the strategy?!’를, 건너 뛰어 다음 뉴스가 궁금하다면 ‘Next’라는 옵션을 선택하면 되고, 답변의 내용 또한 당신이 고민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시스템에서 제안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텍스트 단문 뿐 아니라 효과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사진, GIFs 및 미리보기 링크를 제안하여 더 빠른 컨텐츠 이해, 낮은 피로도, 높은 서비스 인게이지먼트를 유도하고 있다.
웹 기반의 뉴스 컨텐츠 발행 매체인 쿼츠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변화하게 된 개발 배경
기존의 Quarzt는 모바일 웹을 완벽히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스마트폰의 사양에 관계 없이 독자에게 접근이 가능하며, 소셜미디어의 공유에도 적합한 양식이라 자체적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이라는 컨텍스트를 미래 지향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핵심이 되는 몇가지 기능들에 대해 제약이 발견되며 네이티브 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쿼츠의 네이티브 앱이 메시징, 즉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째로, 대규모의 잠재 고객 (독자)들이 가장 익숙한 모바일 행동 양식이 메시징이라는 것이다. 잠재 구독자들에게 이미 검증된 모바일 인터페이스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이를 활용한 서비스의 기반은 시장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라인/모바일 뉴스룸이라는 전형적인 미디어 컨텐츠 소비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어볼 기회라고 판단하였다.
두 번째로는, 독자와 직접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기사에 대한 댓글/ 조회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파악할 수 있었던 독자의 반응을 즉각적이며, 직접적인 대면 과정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의 배경이다.
출처: Quartz 미니와의 스폰서십으로 초기 재원을 확보하였다.
세 가지 해결 과제: 시스템 효율화,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의 충돌, 정교한 개인화
유사한 인터페이스의 서비스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 Chat BOT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와 자동화를 꿰하는 반면, 쿼츠의 서비스는 아직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독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위한 단문의 응답만이 일부 자동화가 되어 있으며, 뉴스를 제안하는 쪽에선 6명의 ‘스마트 저널리스트’라고 명명된 팀이 고객 응대를 담당하고 있다.
쿼츠의 컨텐츠가 가지는 의미가 정보 전달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사람이 BOT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나, 향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뉴스 발행, 일부 고객 반응에 초도 대응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BOT을 통한 자연어 처리 능력의 고도화가 필요해 보인다.
두 번째로, 기존의 뉴스 구독층의 잠식 효과가 우려된다. 완전히 새로운 고객층의 신규 유입이 어렵다면, 결국 기존 채널의 독자가 소비 채널만 대체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기존 채널이 붕괴된다는 것은 기존 채널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수의 세분화되지 않은 고객에게 전달되는 채널과, 쿼츠를 통해 유통되는 롱테일의 뉴스 컨텐츠를 차별화 해야한다. 또한, 쿼츠를 통해 유통되는 컨텐츠가 소비 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도록 개인화 엔진을 자체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보다 정교한 개인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버스를 기다리며, 마트에서 장을 보며, 짜투리 시간에 컨텐츠를 소비한다는 가정하에, 짧은 단문과 즉각적 반응을 통해 컨텐츠를 소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보다 여유로워진 저녁시간에 즐기는 컨텐츠, 전문화된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 컨텐츠는 이와 차별화되어야 하며, 유의미한 트래픽/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서비스의 지역확대를 고려하더라도 정교화된 개인화는 등 선결과제로 판단된다.
대화형 커머스, 채팅 봇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 등 2016년 메시징의 페러다임을 다채롭게 해줄 서비스들이 연이어 출시 되고 있다. 뉴스 컨텐츠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맡은 쿼츠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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