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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년전, 제대후 아버지께 여쭈었다.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마치 선문답처럼 진행되었다.
나 : "아버지! 여자는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아버지 : "여자한테 너무 깊이 정을 주지마라!!!"
나 : "아버지 그럼.......오리온 초코파이하나 정도는 줘도 됩니까?"
아버지 : (웃음)" 임마! 아무리 그래도 초코파이 하나로 되냐? 오리온 자리에 있는 별은따다 줘야지! "
나 : "아버지는 어머니께 그 별을 따다 주셨습니까?" 따지듯이 물었다.
아버지 : "아 자식 말귀못알아듣네! 야 임마 ^^ 별을 따다주는게 가능한 일이냐?
여자한테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네가 지금 당장 해 줄 수 있는 걸 해줘라!
그러면서.,. '내가 당신을 위해 저 별을 따다주겠소'하고 항상 속삭여 주면 되는거야!"
갑자기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어머니는 아버지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을때마다 나를 앉혀놓고 말씀하셨다.
어머니 : "내가 무슨 콩깍지가 씌였는지 너희 아버지같은 사람을 만나가지고 이 고생이냐 ㅠ ㅠ"
나 : "어머니 그런 아버지를 만나지 않으셨으면 저같이 사랑스러운 아들은 어떻게 얻으셨겠어요?ㅋㅋㅋ"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시며 "이 양반 또 늦게 들어온다고" 몇 번이고 전화기를 들었다놨다 하신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것 같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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