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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챔피언 1차 방어전 경기 직후 쓰러져 우리 곁을 떠난 최요삼선수. 그가 보여준 권투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며, 또 감사드리며 권투글러브의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
저는 권투글러브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심장이 있지만
제 안에는 그 선수의 불끈 쥔 주먹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그 주먹은 제게 심장과 같습니다.
그 선수는 항상 저를 살아있게 해주었습니다.
시합이 끝나면
그 선수는 저를 벗어던지고 깊은 숨을 몰아쉽니다.
항상 수고했다고 말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저는 말을 못합니다.
그 선수는 최요삼선수였습니다.
그 선수는 이제 우리 곁에 없습니다.
내게 잠깐동안이라도 생명을 주었던 내 심장같은 그 선수의 주먹이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 당신이 주먹이 제 심장이 되었던 권투글러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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