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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541)주관적 안녕감과 인스타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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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캐는광부 2021. 3.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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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출처 :

신선화, 서미혜. (2020).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나르시시즘이 자기 노출을 거쳐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적 피드백의 조절효과: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의 차이를 중심으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7(1), 47-88.

 

 

첫째,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할수록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기록적 노출과 과시적 노출을 더 많이 했다. 이는 SNS를 통한 자기노출이 자신 에 대한 몰입과 중요성, 타인의 관심과 찬사와 관련이 있는 성격특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나르시시즘 성향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 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더 나아가 나르시시즘이 상이한 자기노 출 방식인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SNS에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노출은 기록적 목적을 가진 행위 라도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성, 자기몰입과 같은 나르시시즘 성향의 영향 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이 두 종류의 자기노출 에 미치는 영향력의 세기를 비교한 결과, 나르시시즘은 과시적 자기노출 에 더 강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나르시시즘은 전반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자기노출을 증가시키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긍정적 모습을 과장해 노출하는 과시적 자기노출 경향을 더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나르시시즘이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 행위, 특히 과시적 자기노출 행위를 설명하는 주요한 선행요인이라는 점을 밝혔다. 나르시시즘에 관한 메타분석을 실시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한국사회 특히 젊은 세대의 나르시시즘 성향은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이선경 등, 2014). 마찬가지로, 2009년 측정한 미국 젊은 세대의 나르시시즘 성향은 1982년에 측정한 결과에 비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Stein, 2013). 이러한 나르시시즘 성향의 전반적 증가추세와 함께,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노출 행위는 프라이버시 침해, 범 죄에 대한 노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나 고 있다고 한다(Cheung et al., 2015). 본 연구결과는 SNS를 통한 자기노출 행동의 증가 추세가 나르시시즘 성향을 가진 개인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둘째, 연구 결과 인스타그램에서 기록적 자기노출은 주관적 안녕감을 높이는 반면 과시적 자기노출은 오히려 주관적 안녕감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노출은 그 동기에 따라 주관적 안녕감에 상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과시적 자기노출과 주관적 안녕감 간 의 부적 관계는 가설에서 예측했던 것과 반대의 결과이지만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SNS 이용이 주관적 안녕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고한 대부분의 선행 연구는 타인의 SNS를 읽은 후 상향비교를 하게 되고, 그 결과 상대적 박탈감 등을 느껴 주관적 안녕감에 해를 끼친다는 주장에 바탕하고 있다(예. Seo & Hyun, 2018; 김미희, 2015; 서미 혜, 2017; 양혜승, 김진희, 서미혜, 2014; 차경진, 이은목, 2015).

하지만, 본 연구는 SNS 상에서 타인의 과시적 게시물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을 과대 포장해 남에게 드러내는 과시적 자기노출 행위 역시 삶 의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SNS 상에서 친밀한 개인적 정보, 긍정적 소식 등을 게시하는 행위가 친구관 계를 유지하고, 나아가 타인과의 연결감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가 있다(Pang, 2018; Utz, 2015). 하지만 본 연구결과는 타 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목적과 내용이 과시적일 경우, 개인의 행복감에 해가 될 수 있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과시적 자기노출을 많이 하는 사 람의 경우 게시물 속의 자신과 실제의 자신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그 결과 삶에 대한 만족감과 주관적 안녕감이 약화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추론은 추후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긍정적 감정이나 경험을 드러내는 것을 더 적절하 다고 느끼고, 부정적 내용을 게시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Reinecke & Trepte, 2014; Waterloo, Baumgartner, Peter, & Valkenburg, 2018). 자신의 삶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과장해서 드러내는 과시적 자기 노출이 행복감을 해할 수 있다는 본 연구 결과는 SNS에는 긍정적 내용 을 게시해야 한다는 긍정적 게시물에 대한 사회규범을 따르는 것이 개인 의 주관적 안녕감을 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울러 기록적 자기노출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정적 영향과 과시적 자기노출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부적 영향력을 비교해 본 결과, 기 록적 자기노출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이 과시적 자기 노출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부적 영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컸는 데, 이 차이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결과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행위 자체가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 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즉, 본 연구 결과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 자체가 주관적 안녕감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 무슨 목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가에 따라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논문 출처 :

신선화, 서미혜. (2020).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나르시시즘이 자기 노출을 거쳐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적 피드백의 조절효과: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의 차이를 중심으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7(1), 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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