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과연 저는 언제부터 사람이었을까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을 나누고 생긴 수정란일때부터 전 사람일까요? 아니면 태어나는 순간 비로소 사람일까요? 아니면 임신 3주정도가 지나야 사람일까요?
책<나의 권리를 말한다>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이 책 '천부인권(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천부의 권리)'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저자 전대원씨(고등학교 '법과 사회' 교사라고 하십니다^^)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언제부터 사람일까?"
일견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임신 3개월후부터 사람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저자는 다시 이렇게 되물었지요.
몸 전체가 빠져나왔을 때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저자는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
이쯤대면 학생들은 지치기 마련입니다. 답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보통 '언제부터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학설이 있습니다. 수정설, 착상설, 진통설, 일부노출설, 전부노출설, 독립호흡설 등이 그 예입니다. 그에 대한 답은 국가 종교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언제 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기준이 다르니 참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읽기를 멈추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나'라는 주체는 언제부터 사람일까하고 말이지요. 답이 안나와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을 탁 스치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이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사람이다"라고 말이지요. 무슨 당연한 소리냐고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수정란이었든, 태어나는 순간의 아기이든, 임신한 사실을 안 순간이든, 자궁내벽에 착상한 순간이든간에 뱃속에 하나의 생명이 깃들었다고 느낄 때부터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자라진 않았어도 뱃속의 수정란을 사람이라고 느끼면, 내 자식이 뱃속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걸 느끼면 그때부터 사람이 아닐까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되면 이런 질문이 날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대로 언제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느끼는 대로라면 언제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답이 사람마다 다를 테니까요."
아, 다시 어려워집니다. 참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주체가 언제부터 사람이었는지. 언제부터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지니는지 말이지요.
그러다 또 갑자기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 언제부터 '나'인가?"하고 말이지요. 정녕 나는 언제부터 '나'일까요?
태어나는 순간?
수정란이었을때?
자궁내벽에 수정란으로 착상하는 순간?
기억을 할 수 있는 4살이후부터?
아, 이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책<나의 권리를 말한다>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이 책 '천부인권(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천부의 권리)'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저자 전대원씨(고등학교 '법과 사회' 교사라고 하십니다^^)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언제부터 사람일까?"
일견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임신 3개월후부터 사람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저자는 다시 이렇게 되물었지요.
"그럼 언제가 태어났을 때일까? 산모가 진통하고 있을때? 머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아니면 몸 전체가 산모로부터 빠져나왔을 때?"
-p27 -
-p27 -
몸 전체가 빠져나왔을 때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저자는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
"완전히 나왔을 때가 사람이면, 병원에서 아기를 낳기 위해 진통을 하고 있는 산모를 죽이면 두 사람을 죽인 걸까, 아니면 한 사람을 죽인 걸까?"
-p27-
-p27-
이쯤대면 학생들은 지치기 마련입니다. 답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보통 '언제부터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학설이 있습니다. 수정설, 착상설, 진통설, 일부노출설, 전부노출설, 독립호흡설 등이 그 예입니다. 그에 대한 답은 국가 종교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언제 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기준이 다르니 참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읽기를 멈추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나'라는 주체는 언제부터 사람일까하고 말이지요. 답이 안나와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을 탁 스치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이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사람이다"라고 말이지요. 무슨 당연한 소리냐고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수정란이었든, 태어나는 순간의 아기이든, 임신한 사실을 안 순간이든, 자궁내벽에 착상한 순간이든간에 뱃속에 하나의 생명이 깃들었다고 느낄 때부터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자라진 않았어도 뱃속의 수정란을 사람이라고 느끼면, 내 자식이 뱃속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걸 느끼면 그때부터 사람이 아닐까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되면 이런 질문이 날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대로 언제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느끼는 대로라면 언제부터 사람인지에 대한 답이 사람마다 다를 테니까요."
아, 다시 어려워집니다. 참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주체가 언제부터 사람이었는지. 언제부터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지니는지 말이지요.
그러다 또 갑자기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 언제부터 '나'인가?"하고 말이지요. 정녕 나는 언제부터 '나'일까요?
태어나는 순간?
수정란이었을때?
자궁내벽에 수정란으로 착상하는 순간?
기억을 할 수 있는 4살이후부터?
아, 이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반응형
'책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시대의 기생들사이에서는 연애금지령이 있었다! (4) | 2010.08.04 |
---|---|
로봇디자인의 숨겨진 규칙을 찾다 (11) | 2010.07.31 |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들 이야기, 책 '나보다 더 똑똑한 우리' (0) | 2010.07.29 |
내 청춘을 위한 잠언집, 이외수의'청춘불패' (6) | 2010.07.29 |
남극 해저 화산중에는 한국사람 이름을 딴 화산이 있다 (0) | 2010.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