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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독서노트(714) 일본광고 명카피

by 이야기캐는광부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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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何もしなければ何も起きない。

 ANA 신문 광고 (2012)

 

눈을 감아야 보이는 색이 있습니다.
음색입니다.      

    目を閉じて見える色がある。
    音色です。

 세이노 모모카 팜플렛 (2015)

 

 

부품이 되지 마라.

부품을 만들어라.

 

    部品になるな。

    部品をつくれ。
   

닛세이 전기 홍보 영상 (2020)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인생에는 지도도 네비도 없어.
그래서, 꿈이 필요한 거야.


    人生には地図もナビもない。
    だから、夢が必要だ。

    칸포생명 인쇄 광고 (2016)

 

“꿈을 이루기에 인생은 짧아.”
 “포기하기에는 너무 길지.”

    『夢をかなえるには人生は短い』
    『あきらめるには人生は長すぎる』

    earth music & ecology TV 광고 (2012)

 

인생을 세 단어로 말하면
    Boy meets girl

    人生を3つの単語で表すとしたら
    Boy meets girl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인쇄 광고 (2003)

 

시작하면, 시작된다.
    はじめると、はじまる。

    아사히 신문 옥외 광고 (2014)

조만간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더니
    인생이 반쯤 끝나 있다.

    そのうちやろう思っていたら、
    人生半分終わってた。

    리차드 한 스피치아카데미 포스터 (2003)

 

마음도 근육이니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

    心も筋肉だから
    動かさなくちゃ。

 

    ANA 포스터 (2020)

 

‘나’라는 소수 의견을
    혼자서 응원하고 있다.

    ワタシという少数意見を、
    ひとりで応援しています。
     

    원워드 TV 광고 (2008)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876년 설립된 인쇄 회사 DNP(大日本印刷, 다이닛폰인쇄)의 신문 광고다. 이 광고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육상 종목의 출발 직전 사진을 메인 이미지로 활용했다.

 광고에는 출발선에 선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가 두 발로 선 채로 두 팔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자유롭게 두고 있다. 그런데 한 선수만이 땅바닥에 양손을 받쳐 대고 있다. 그 사진 위에 작은 글씨가 쓰여 있다.

 그때 관중들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한 선수가 양손을 지면에 대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 있는 헤드라인이 이 광고의 주제를 명확하게 말해 준다.

 이노베이션은
 이런 모습으로 갑자기 나타난다.

  イノベーションは、
  このような形で突如現れる。

 스탠딩 스타트가 당연하던 시절, 소위 크라우칭 스타트(Crouching Start)를 처음 선보이며 금메달을 딴 미국의 토머스 버크 선수의 이야기다. 단거리 경주에서 균형을 잡아주면서 순발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스타트법이라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처음 이 자세를 봤을 때는 많은 이가 기이하게 생각한 것이다. 이 광고의 바디 카피는 자세히 설명을 이어간다.

 

이처럼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혁신은
처음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상식으로 바뀌어
세상의 당연한 것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인생에, 쓸데없는 시간을.

  人生に、ムダな時間を。

  일본의 OTT 플랫폼인 U-Next의 옥외 광고 카피다. U-Next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외국계를 제외하면 일본 업체로는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OTT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는 고객의 시간을 두고 경쟁한다. 그래서일까, 가격경쟁력이나 콘텐츠의 숫자, 강점이 있는 분야 같은 특징이 아니라 시간의 가치를 먼저 역설한다.

  이 광고는 인생을 빡빡하게 채우고 있는 To Do List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말한다. 쓸데 있는 일에 치이지만 말고, 쓸데없어 보이는 시간을 좀 더 사랑하고 조언한다. 바디 카피를 읽어 보면 그 의미가 조금 더 선명해진다.

(전략) 인생에는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영화를 제대로 본 게 언제였을까.
120분 동안 두근거렸던 게 언제였을까.

누구나 삶의 방식을 다시 돌아보는 지금.
어른일수록 좀 더 쓸데없는 시간을 사랑해도 좋다.
그것이 매일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후략)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그 인생,
말로 하면 설교.
글로 쓰면 문학.

  その人生、
  語れば説教。
  書けば文学。

  제12회 도련님(坊っちゃん) 문학상의 포스터 문구다. 이 문학상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배경으로 나온 마쓰야마(松山)시가 시 승격 100주년을 맞이하여 만든 것으로 도시의 문화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 한다.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를 기념하는 문학상의 포스터답게, 횟수를 거치면서 멋진 카피들로 주목을 끌었다. 그중 12회 공모를 알리는 카피는 2011 도쿄 카피라이터스 클럽 카피 연감에 등재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카피라이터 반도 히데키는 그해 도쿄 카피라이터스 클럽 심사위원장 상을 받았다.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지켜본다.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응원이다.

    見守る。
   それは、一番むずかしい応援だ。


    오오츠카 제약 칼로리메이트 인쇄 광고 (2017)
<한 줄 카피>, 지은이 정규영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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