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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형렬
서울의 가을은
참으로 조용하다
시내에서 북한산이 보이면
때로는 서울이 시골같다
무슨 욕심과 슬픔이 있는가 싶다가
이래 사는 것이 부질 없다가
저 하늘과 건물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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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도 벌써 가을이 찾아왔다. 고형렬 시인의 시 한편과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고가는 지하철에서..
시 한편은 누군가의 발길과 숨결 그리고 그림자를 붙잡는다.
'서울'이 만약 사람이라면,
그 쉼과 여유가 서울사람들에게도 가득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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