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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통닭

스토리텔링연구/창작노트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2.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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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통닭

뜨거운 기름통
닭이 튀겨지는 자리에
어머니 얼굴이 비친다
얼굴의 눈물자국,
주름,
점,
슬픈 눈,
입술,
야윈 볼,
한 숨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17년동안 그 뜨거운 기름에
비친 나의 어머니.

그 뜨거운 기름에 
수백번도 더 데였을 어머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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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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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8 07:01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아.. 어머니.. 생각나게 하는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프로필 사진
    2011.02.08 12:25
    뜨거운 기름통 그 보다 더 뜨거운 것이 우리네 어머니들의 사랑이겠지요.
    알면서도 '실천' 안 되는 삶, 기욱씨 시를 읽은 것으로 이번달치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 '퉁'칠랍니다.

    그나저나 잘 지내지요? ^^ 김현철(@smallsou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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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8 17:04
    어느 부모님이 안그렇겠습니까만 이렇게 부모님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숙연해집니다.
    잘 해드려야지 항상 다짐하면서도 왜 막상 그러지 못하는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