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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그야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흥하는 시대다. 트위터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까지 SNS의 활약이 대단하다. SNS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정보를 눈에 보이는 정보로 바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책<소셜크리에이티브>에서 저자 황성욱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에서 '눈에 보이는 정보'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SNS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바로 세상의 보이지 않는 정보를 보이도록 해주었다는 데서 시작한다. 기업들은 SNS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또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소비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진귀한 '마법의 수정구슬'로 보아야 한다.
-75쪽-
우리가 친구들과 말을 하는 것들이 이전에는 공중에서 사라졌다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에서는 사람들이 주고받은 모든 대화들이 날짜, 시간과 함께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 사람들이 현재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자료들을 올리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기업들의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SNS가 가진 특별한 힘을 소개하며, 소셜마케팅을 창조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다.
1. 공감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전파하는 소셜마케팅
이러한 SNS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나 사람이다. 저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음처럼 공유가치를 역설한다.
공유가치는 특정 가치를 공유하는 나의 세상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가치이다.
-85쪽-
그래서 공유가치를 활용한 소셜마케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더욱 쉽다.
정수기 필터 브랜드인 '브리타'가 그 예이다. 이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물'이라는 공유가치를 심어줌으로써,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웹사이트(http://www.filterforgood.com/)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연동함과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는 자신들의 정수기 필터를 쓰면 재활용이 가능한 녹색병을 함께 나누어주었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자신들도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는 느낌을 심어주었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전파해 나갔다.
2. 메세지 전달이 아닌, 소비자를 행동하게 만드는 소셜마케팅
소비자들에게 SNS로 단순히 메세지만 전달한다고 해서소셜마케팅일까? 아니다. 사람들은 메세지를 받는 수동적인 것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한다.
이점을 착한한 폭스바겐 영국은 재미난 시승 이벤트를 펼쳤다. 교통체증이 높은 낮이 아닌 한산한 저녁에 시승을 할 수 있도록 '야간 시승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시승 행사는 낮에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상식을 깨부순 이벤트였다. 직장에서 퇴근한 소비자가 키를 가져가 밤사이 신나게 시승운전을 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다시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들이 가만있을리 없다. 즐겁게 체험하고 나서, 이 독특하고 성공적인 이벤트를 SNS를 통해 입소문을 낸다.
정교하게 다음어진 어떠한 메시지로도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체험이고, 체험을 통해 느낀 감정만큼 다른 사람에게 실감나게 입소문을 내는 것은 없다.
-100쪽-
3. 소셜마케팅을 위한 3요소 : 연관성, 유익성, 재미
제품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주는 것 만큼 좋은 소셜마케팅은 없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쉽게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게 하고, 유익함과 재미를 주는 소셜마케팅이 필요하다.
도요타는 자신들의 자동차 브랜드중인 '코롤라'의 내구성을 알리기위해, 이색적인 소셜마케팅을 펼쳤다. '필리포'라는 이름의 청년이 이 자동차를 몰고 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하는 모습을 SNS으로 중계하는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코롤라와 함께 내구성을 함께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 코롤라와 '강한 내구성'사이의 연관성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도요타 자동차 브랜드 '코롤라'의 마케팅
또 폭스바겐 스웨덴은 '재미'를 통해 소비자들이 참여하게 만드는 소셜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은 친황경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어떻게 하면 친환경 자동차도 재미있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는 폭스바겐과 '재미'를 연결시킨 '재미이론(FUN THEORY)'을 탄생시켰다. 한번쯤을 봤을 법한 다음 동영상이 이를 잘 나타내준다.
▲ 폭스바겐 스웨덴의 펀 이론 - 피아노 건반 계단
▲ 폭스바겐 스웨덴의 펀 이론 - 소리나는 쓰레기통
폭스바겐 펀 이론 팀은 계단을 피아노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펼쳤다. 발로 밟으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건반모양 계단에 사람들이 큰 재미를 느꼈다. 에스켈레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도록, 즐겁게 유도하면서 친환경적인 폭스바겐의 자동차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저자는 이처럼 책속에서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소셜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지 풍부한 사례로 접근한다.
저자는 이처럼 책속에서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소셜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지 풍부한 사례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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