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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

[리뷰]에너지드링크 '마크'랑, 학교에서 다정하게 놀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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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만한 내 고시원방에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에너지 드링크 '마크(MARK)'.
 

누추한 곳에 찾아온 녀석이 무척 반가웠다.
소포로 받자마자, 3일만에 7개를 먹어치운 나.
목마르고 배고픈 자취생인 나에게 여러모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그래서 녀석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날씨 좋은 날, 산책을 나가기로 결정~~

운동할 채비를 하고, 녀석 하나를 왼쪽 주머니에 넣었다.
목적지는 우리 학교 사과대쪽 농구경기장.
카메라 하나와 나이키 신발, 반바지에 반팔
그리고 푸른 하늘을 모자로 쓰고 추울~~발~~~!

 


"하하, 반바지를 입은 내 그림자. 녀석도 시원할려나~!"



"그대의 푸른 입사귀를 위해 건배를....~~ㅎㅎ"
우리 학교 뒷길(?)이다. 쭈욱 걸어가면 농구경기장이 나온다.



"마크에게, 하늘구경 좀 시켜줘 볼까? 가슴이 뻥 뚫리쟈~~??"



"어디. 키 좀 재보자...헉...농구골대 크기(?)만 하다니...허허."



"좀 걸었으니, 쉬었다 가쟈~"
녀석하고 다정하게 마주보고 앉았다.^^;
아직 땀을 흘리진 않는다.



이어서 녀석에게 학교구경좀 시켜주었다. 사과대 건물과 푸른 하늘.
"너도 대학교에 다니고 싶니??너라면 아마 환경에너지공학(?)과가 어울릴듯~~ㅎㅎ"



등나무 벤치에 앉아 녀석의 뚜껑을 땄다.(?). 표현이 거칠다.
사람처럼 대하니 안되겠군. 그냥 마셔야지...^^;

목넘김이 일반 탄산음료보다 좋다. 탄산음료치고는 부드러운 목넘김~~!
아주 달지 않아 내 입맛에 딱이다.
사과맛도 나고, 환타맛도 나고, 포카리스웨트 비슷한 맛도 살짝 난다.
위장이 메마른(?) 내 청춘의 원기회복을 도와주는 녀석이 고맙다.



"너 지금 고개를 내민 거야?~~^^;^^;'



"일광욕 한번 할래 ?오늘 네가 고생이 많다~~"



"이젠 그늘에서 좀 쉬자~~~"

그러고는 다시 농구경기장쪽으로 걸어왔다.
뭐 재미있는 놀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올커니....녀석에게 놀이기구를 태워주기로 했다.



"신발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 어때? 스릴있는고?^^;"
금새 우주로 날아갈 듯한 모양새다.


"이번에는 번지점프다....앗.....!!!! 그런데 모르고 줄을 안 매달았다."



녀석은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날고 있다........



그런데 녀석이 날아가는 곳은~~????농구골대???



"어라 들어갈까? 3점슛????"

녀석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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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노~~~골~~


녀석의 심장이 콩알만해졌을 듯하다.

'마크'야 나랑 놀아줘서 고맙데이~~~ㅜㅜ


 
이상으로 솔로여서 슬픈 자취생의 일기였습니다.^^

녀석을 만나려면~~이곳으로~!
http://www.markdr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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