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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모과님의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생애 첫 강연의 설레임속으로

강연리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9. 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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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가을 바람이 달빛에 녹아드는 운치있는 저녁.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는 교육블로거로서 유명하신 모과님의 SNS특강(주최:충청투데이)이 있었습니다.

인생 첫 강연에 나선 모과님, 그 떨림과 설레임의 현장

첫 강연이라 걱정 가득한 얼굴이시면서도 왠지모를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사실 걱정되지 않았습니다.하하. 60세 블로거로서 지난 2010 다음뷰 블로거 대상에서 상을 받으시고,
5년동안 블로그에 꾸준히 교육이야기를 올리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모과님이시니까요. 

2년만에 꿈이 이루어진 대전시청에서의 블로그 특강 : http://blog.daum.net/moga2641/17188649 


이번 강연의 주제는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였습니다.
블로거라면 평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이고,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간략한 소개가 끝나고 마이크 앞에 선 모과님.
긴장하신 듯 했지만, 쉬는 시간에 드셨다는 우황청심환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요?
이내 특유의 연륜으로 블로그와 인생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내셨지요.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박힌지도 몰랐어요"
"블로그는 그냥 제가 좋아서 열심히 한 거에요."


"제가 60 평생에서 제일 열심한 것이 블로그에요. 제가 하루에 15시간에서 18시간을 블로그에 올인을 하면서,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박힌지도 몰랐어요. 몸이 아파서 우리 동네 정형외과에 갔더니, 선생님이 양쪽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배겼다고 하시더라구요.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를 맞았어요. 블로그는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에요.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블로거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을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박힐 정도로 , 5년동안 블로그에 대한 열정을 키워 오신 모과님. 한 분야의 최고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치열한 노력도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인생 3막을 여셨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신 모과님. 대전시청에서, 인생 첫 강연의 꿈을 이루신 모과님의 설레임이 강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런 모과님은 왜 열정적으로 블로그를 운영 하셨던 것일까요? 과연  블로그가 가져다 준 인생의 행복은 무엇이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20대 청년으로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첫째, 모과님은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인생은 오솔길만 걸어 온 것 같아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고, 내가 하고싶은 것만하고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블로그를 만나고 세상이 넓어진 거에요. 마치 바닷가에 나온 것 같은..."


마치 바닷가에 나온 것 같다는 표현이 참 와닿았습니다. 제 20대 청춘에게도 블로그는 그처럼 탁 트인 바다와 같았습니다. 새로운 기회와 인연들이 파도처럼 밀려왔으니까요.
 


둘째, 그 때문에 모과님은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평소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만남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블로그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제가 평소에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을 해서 적(?)이 많았는데(웃음),
두루두루 친해지는 법을 배웠어요. 특히 60세 넘은 잘 살아오신 분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더라구요."


모과님은 평소에 블로그 글을 읽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담은 댓글을 쓰십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잘못된 점은 꼬집어 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자세가가 블로그 생태계(?)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셋째,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을 이루게 해주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원없이 썼어요. 그래서 글솜씨도 늘어난 것 같아요."

모과님은 지난 날 장편소설에 응모해서 본선 8편에 오르시기도 했구요.
학창시절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문학소녀이기도 했습니다.
소설가 박완서씨가 41세에 등단하신 걸 보면서는, 작가의 꿈을 더욱 더 꾸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최근에는 두 아들들이  어머니의 꿈을 위해  돈을 모아서, 방송아카데미 등록금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20세에 꾼 꿈을 실현하게 된 60세의 봄날 : http://blog.daum.net/moga2641/17188465
 

저도 어머니에게 가끔씩 꿈을 여쭈어보는데,
나중에 힘이 닿으면 어머니의 꿈을 위한 장학금(?)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넷째, 가족들과 대화의 소재가 많아졌습니다.


블로그가 가족간에 행복의 메신져가 되어준 것이지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과님을 보고, 아들들이 인터넷에 사진 올리는 법도 가르쳐주구요.


 

큰 아들은 자신이 쓰던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하십니다. 또 퇴근한 남편분과 정치,경제,사회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블로그 소재를 발견하시고요.

전생에 오빠였던 것 같은 두 아들 : http://blog.daum.net/moga2641/17188644 

 

또 시아버님과는 블로그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하시네요.

"시아버님이 아침에 눈을 뜨시면 제 블로그부터 보세요. 아침마다 5km를 걸으시는데요, 제가 항상 배울 점이 많아요 "

와~블로그는 이렇듯 가족간의 정이 깊어지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나 봅니다. 


다섯째, 블로그 이상의 세계로 진출하게 해주었습니다.


모과님은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 이상의 세계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육전문 블로거이시다보니, 교육에 돤련된 원고를 부탁받기도 하고요.
이 날처럼 생애 첫 특강에 강연자로 설 수 있었고, 방송 3사로부터 출연요청도 받으셨습니다.

 

블로그는 이렇듯 60세의 모과님에게 새로운 세계로 항해하는 푸른 바다와 같은 존재가 된 것이지요.

모과님은 어느 날 대학교 시절 친구와 만나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합니다.

" 성희(모과님 성함)야, 나는 자식하고 남편 뒷 바라지하고 그냥 살거든. 그런데 너는 뭔가 끝없이 새로운 것을 하고 있구나.
난 그런 사람이 좋다. 너는 대학교 다닐 때 알던 김성희보다 더 좋은 아이 같아."


이렇듯 늘 도전하는 모습이, 친구분에게까지 감명을 준 것이죠. 
갑자기 저희 50대 초반이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오랜 시간 통닭가게를 운영해 오신 어머니께서 글쓰기에 관심이 있으신데, 블로그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 하구요.


여섯째, 블로그는 두 아들들을 위한 특별한 혼수감이 되고 있습니다.


모과님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막내 아들은 대학교때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모과님의 블로그를 자주 본 다고 합니다. 
또 큰 아들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신다지요.

" 큰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네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엄마 블로그를 보여주라고 말이죠. 
남자도 혼수감이 있다면, 제 블로그 모과향기가 혼수라고 생각해요."


정말 블로그가 특별한 혼수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블로그를 미래의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하하.


일곱째, 또 다른 꿈을 향해 걸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인생이 일상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블로그가 모과님에게 새로운 꿈을 향한 발판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30년간 살아가야하는데, 60세부터 그냥 산다면 인생이 지루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소설을 써보고 싶어요.

일단 신춘문예에 응모해서 정식으로 등단을 하는 게 목표에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작품까지는 못 쓰더라도 말이죠.하하.

또 아버님을 인터뷰하려고 해서, 지나온 인생 이야기를 글로 옮겨 보고 싶어요."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모과님의 생애 첫 강연내용을 정리 해보았습니다.
모과님은 블로그를 하면서 ,
건강이 좀 안좋아진 점, 종이책을 많이 못읽은 점, 운동을 전혀 못한 점 등 잃은 것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제가 보기엔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인생의 행복이 훨씬 더 크신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은 일단 정성껏 써야 합니다.
정성껏 쓴 글은 읽는 사람들이 알아 줘요.
저는 또 네티즌을 위한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죠."


이 날, 모과님의 블로그 글쓰기 철학이 강연장을 찾은 사람들의 가슴에 파도쳤습니다.
이 땅의 블로거로서, 저 또한 진정성 있고 정성이 담긴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생애 첫 강연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블로거로서, 20대 청년으로서, 글을 쓰는 자세와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더불어 저 또한 언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할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모과님의 강연내용이  아직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은 40~60대 시니어 블로거분들을 위한 
꿈과 용기를 담은 선물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것으로 충청투데이 소셜네트워크 무료강좌 첫번째 강연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같은 날 같은 주제로 강연해 주셨던, 사진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담는 
쿨 블로거 덜뜨기님
의 이야기로 찾아뵐께요.^^
 

참, 강연 정리 내용중 잘 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하하.

- 관련 글들 -

충청투데이 기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1218

꼬치님의 대전 이야기 : http://pple.net/476

톨's 라이프님의 아이들과 사진과 소소한 리뷰이야기 : http://tolslife.tistory.com/2690219

변영래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4

김지은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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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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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7 05:49
    모과님 강연 다녀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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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7 07:27
    오호 이런 강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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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7 15:31
    읽으면서 블로그 운영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대학교 입학 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요.
    정말 일상 이야기 적는 정도의 운영이지만 나름 오랫동안 운영을 하다보니 블로그 내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가장 좋았던 건 좋은 사람들, 내가 자극 받을 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
    물론 안좋은 경험도 있었지만 이런 사람들 덕분에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과님은 연세가 있으신데도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시고,
    또 그 블로그를 통해 소위 말하는 제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저 나이대에는 쉽게 우울해지기 쉬운 때라고 하더라구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사시는 모과님의 모습에서 문득 저희 어머니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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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저희 어머니도
      늘 우울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식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어머니도 어머니의 꿈을 위해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저도 강연정리를 하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부모님의 삶이
      오버랩되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꿈이라도 이룰 수 있도록
      자식으로서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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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4 09:00
    블로그라는 매체가 갖는 힘을 느낍니다. 꿈과 목표를 갖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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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4 18:02
    저는 덜뜨기님의 글을 읽고 제글은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어요.하하하/
    너무잘 정리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시청특강 후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야기를 쓴 글을 트랙백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프로필 사진
      ㅎㅎ
      모과님 강연을 들으며 블로그에 대한 매력을
      더 많이 느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인생 3막을 열어가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교육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