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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47

대학원생일기(10)직장인의 새벽 시간 활용 퇴근 후 잠이 오면 차라리 일찍 자는 걸 추천한다. 논문을 한 참 쓰던 주. 퇴근 후에 너무 피곤해서 오후 9시에 잤다. 그랬더니 다음날 오전 5시경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출근 준비 전까지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물론 여전히 잠이 덜 깼다. 그래도 억지로 일어나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노트북에 앉았다. 몇 분간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다가 논문을 썼다. 말이 되든 되지 않든 썼다. 훗날 고치면 되니깐 말이다. 가끔씩 저녁 일찍 자고, 다음 날 새벽 일찍 일어났다. 논문을 써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 저절로 눈이 떠졌다. 물론 일시적이었다. 그래도 새벽 시간의 매력은 상당했다. 세상이 조용했다. 모든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간. 세상이 고요했다. 고요함 속에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 2022. 1. 5.
대학원생일기(9) 직장인에게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였다. 직장에서는 회식이 거의 사라졌다. 최근 2년간 술 먹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모임도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그보다 더욱 사람과의 만남 횟수가 줄었다. 저녁에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었다. 독서에 집중했다.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책을 쓰거나 글을 쓰는 것처럼 아웃풋이 없었다. 독서량이 늘어갈 수록 자기 만족일뿐이었다. 오늘은 몇 권. 주말에는 몇 권.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위안. 고민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다. 퇴근 후 시간을 보내면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역시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했다. 그래도... "대학원에 다니자. 배우자. 그리고 논문을 쓰자." 논문이라는 아웃풋. 막연히 그런 생각을 품었다. 논문은 '새로운 지식의 창.. 2022. 1. 4.
대학원생일기(8)SBS스페셜 '혼공시대' 공부법 전문가 조남호 코치의 혼공코드 강연 SBS스페셜 '혼공시대' 공부법 전문가 조남호 코치의 혼공코드 강연 풀버젼이다. 유튜브를 보다가 발견한 좋은 영상. 직장인중에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2시간이 넘는 영상인데, 끝까지 보신다면 후회가 없으시리라. 참고하시길. 2022. 1. 3.
대학원생일기(7)직장인의 논문쓰기 직장인의 논문 쓰기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다. 퇴근 후 책상머리에서 오랜 시간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석사 논문을 쓰려면 진득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참을성이 필요했다. 그런데 퇴근 후 그 참을성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근무시간에 그렇게 앉아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 또 다시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재간이 없었다. 퇴근 후에는 저절로 눈이 감기고, 하루에도 여러 번 논문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논문 심사일자는 다가오고 간은 콩알만해져 걱정이 앞섰다. 직장인의 논문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문을 쓰는 절대적인 시간 확보' 였다. 그 무엇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했다. 논문 제출 3개월 전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때부터 나는 퇴근 후 2시간은 적어도 논문쓰기에 투자했다... 2022. 1. 3.
제6차 서울리츠3호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2021.12.30) 제6차 서울리츠3호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2021.12.30) 안내문입니다. 2022. 1. 3.
대학원생일기(6)논문 읽는 요령이 나도 모르게 어쨌든 논문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물러설 곳은 없었다. 논문을 쓸 때 이론적 배경을 쓰려면 논문을 엄청 많이 읽고 정리해야 한다. 깜짝 놀랐다. 내가 논문 쓰려는 주제로 이미 많이 연구가 진행됐던 것. 이렇게나 석사 졸업생들이 많았구나. 다른 세계가 열렸다. 세상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논문을 열심히 읽고 있을 줄이야. 논문을 읽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논문을 읽을 때 핵심 부분만 간추려 읽을 수 있는 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논문을 읽을 때, 논문 초록을 빠르게 훑었다. 논문 초록은 논문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다.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연구결과, 결론이 함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2021. 12. 31.
대학원생일기(5)생전 처음 가 본 스터디 카페에서 논문 쓰기 집에서 논문을 쓰자니 도저히 집중 할 수 없었다. TV를 켜 넷플릭스를 보고 싶었다. 거실에 나뒹글며 포테이토스틱을 먹고 싶었다. 생각없이 멍하니 누워있고 싶었다. 책상위에 놓인 다른 책에 손이 갔다. 한글 프로그램을 열었지만 이내 유튜브를 열고야 말았다. 즐겨찾는 카페에 들어가 글을 읽고야 말았다.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며 어믄짓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 논문을 한 줄도 쓸 수 없겠더라. 방해요소들을 차단해야 했다. 그때 선택한 곳은 스터디 카페였다. 요즈음 스터디 카페는 참 좋다. 자판기 기기(?)에서 남은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출입 바코드가 카카오톡으로 전송된다. 물론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바코드를 출입문에 대고 입장하면 된다.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내려놓고 커피를 뽑으러 간다. 커피.. 2021. 12. 30.
대학원생일기(4)잠수함이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교수님께 약속을 드렸다. "교수님, O월 O일까지 연구주제와 이론적배경 초안을 드리겠습니다." 어. 그런데 말이다. 도저히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다. '어떡하지." '교수님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릴까' '그냥 잠수탈까.' '지금이라도 논문 안쓰고 대체학점으로 듣는다고 해볼까.' '대학원 사무실에 문의해볼까. 논문 포기하겠다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결국 나는 혼자 끙끙 앓다가 잠수함이 되었다. 교수님께 한달 넘게 연락을 드리지 않고, 잠수를 탔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ㅜ,ㅜ) 바닷속 깊이 들어와 보니 위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후회가 밀려왔다. '왜 논문을 쓴다고 했을까' 이론적 배경을 쓰는 것부터 막혔다. 막막했다. 아무도 없는 태평양 한 가운데 놓인 기.. 2021. 12. 29.
대학원생일기(3)지도교수 복불복 특수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기로 결정했으면 지도교수님을 정해야한다. 이는 다른 일반대학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교마다 문화가 다를 것이다. 어떤 학교는 본인이 직접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 컨택하거나 연구분야 랩에 연락해 개별 미팅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내가 다닌 대학원은 연구계획서를 들고 그 과의 교수님중 최고참(?) 교수님을 찾아가 상의를 드리는 식이었다. 찾아뵙고 논문을 쓰기로 했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면 그 교수님께서 함께 일하는 교수 분들중 내가 쓰고 싶은 논문분야와 맞는 분을 추천해주신다. "000 교수님, 저희 과에서 논문 쓰려는 선생님이 계세요. 연구 분야가 교수님과 맞을 것 같아서 그런데 지도교수 가능하실지요?" "네 교수님. 알겠습니다." "네 그래요." 블라블라. 몇 초간 대화..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