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입재수이야기4 대입재수이야기(7)- 내 수능점수는 가정평화의 적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수능점수 발표났지..?ooo딸래미는 350점 넘었다더라.." '허걱. 발표난지 어떻게 아셨지......아놔...조ㅈ 됐다...' 수능점수 공식적인 발표 날이 돌아왔다. 사실 수능이 끝나고 채점을 해봤기에 나의 점수는 훨씬 전부터 대략 알고 있었다. 가정의 평화(?)를 깨트리고 싶지 않았기에 잠시 시간을 벌 요량으로 부모님게 말씀 드리지 않았을 뿐. "몇 점 나왔냐?" 아버지의 추궁은 계속되었고 나의 입은 손오공의 여의봉으로 연다한들 결코 열리지 않을 기세였다. "몇 점 나왔냐니까....""네..우편으로 날라 올거에요. " 사실 그때 수능성적표를 학교에 가서 받아왔는지 교육청에 가서 받아.. 2012. 11. 19. 대입재수이야기(5) - 1년 만에 다시 찾은 수능 시험장, 씁쓸한 내 팔자야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2003년 여름 자퇴를 하고, 그해 11월 다시 수능시험장을 찾았다.꼭 1년만이었다. 여름부터 수능시험날짜까지 뭐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공부를 한 것인지, 안 한것인지 머릿속이 긴가민가했다. 전날 밤에는 문자가 여러 통 날라왔다.그렇게 쥐 죽은 듯이 있었는데 내가 수능을 또 본다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띵동,,띵동.,,,띵동""화팅해라..임마""홧팅!""아자아자!.." 범인은 친구들한테 말 안한다고 하던 그 친구인가..그래도 고마웠다. 첫번째 수능시험 전날과 달리 잠이 잘 왔다.처음 수능을 봤을 때는 무척 긴장되었지만, 두번째 수능을 보니 별로 긴장되지 않았다.어머.. 2012. 11. 16. 대입재수이야기(4) -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던 간절한 이유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집 눈치를 살살 보며 반수에 가까운 재수를 시작했다.8월부터 본격적인 수능공부를 했다. 마음은 잡히지 않고 불안불안했다.그러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아놔...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또 어떻게 보냐...' 8월말 정도에 수능원서 접수를 하는 기간이 돌아온 것.수능원서를 접수하려면 모교인 고등학교를 찾아가야 했다. 오랜만에 찾아간 모교.교무실 문을 주르륵 여니, 고등학교때 나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 몇 분이 눈에 띄었다.한 선생님은 이 녀석이 왜 왔는지 알겠다는 눈치였다. "야, 오랜만이다. 뭐하러 왔냐?""(아시면서 ㅜ,ㅜ)네...수능 원서접수 때문에.." 그렇게 아는 채 해주시지 않아도 되.. 2012. 11. 15. 대입재수이야기(3) -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잉여인간의 탄생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2003년 여름 자퇴를 하고 대입재수를 결심하니 나의 인생계획은 틀어졌다.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려했던 군대를 1년 미루게 생겼다. (사실 2년을 미루게 될 줄은 몰랐지만.ㅋㅋㅋㅋ이때는 삼수할 줄은 몰랐으므로.) 대학교 4개월을 다니다가 자퇴하고 재수를 했으니 '반수'라는 용어를 써야 맞다. 그런데 무슨 상관이랴.. 뭐..크게 보면 다 재수생이니. 쩝.수능이 4개월 정도 밖에 안남았고 나의 신분은 이렇게 변해 있었다.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재수생. 잉여인간의 탄생이었다. 대학생의 패기와 고등학생시절의 거창한 꿈은 안드로메다로 떠났다. 그 때부터 '재수없다'라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2012. 11. 14. 이전 1 다음